경북대학교 박물관 야외전시장 대학박물관 중 가장 많은 석조 유물을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오늘은 그간 야외에 전시중이었으나 지금은 실내로 옮긴 성주 가야산 법수사지 비로자나삼존불을 뵙기 위해 들렸다.
박물관 실내 봉화 북지리 반가상이 전시되었던 공간에 법수사지 삼존불과, 야외전시장에 있었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옮겨 전시중이다.
봉화 북지리 반가상.2008년 1월 실내전시공간
야외 전시(추임새님 사진.2016년 2월) 법수사지 비로자나삼존불
야외전시.2013년 1월 사진 좌측 상단에 법수사지 비로자나 삼존불이 보인다.
야외전시.2013년 1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법수사지 석조비로자나 삼존불 1965년 성주 법수사지에서 옮겨 왔다고 한다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좌우 협시보살을 봉안한 삼존으로 우협시보살은 코끼리 대좌의 보현보살,좌협시보살은 사자 대좌의 문수보살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검은 빛을 띄고 있는 것은 화강암 재질 보다는 화재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통일신라 시대 석조비로자나삼존불을 조성한 사례는 경주 불국사와 법수사지 삼존불, 굴산사지에 전하며, 밀양 억만암에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비로자나삼존불이 있다. 석조 코끼리와 사자 대좌에 협시보살을 모신 삼존불은 법수사지 삼존불 외에 기억나지 않는다.
법수사의 창건년대, 사지의 삼층석탑으로 미루어 삼존불은 9세기 중반 이전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법수사지에 관해서는 아래에 예전(2012년) 글로 대신한다.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 중대석(엿장수아주매 사진) 근자에 광배도 발견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보지 못했다.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 .대좌(김환대님 사진)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사자좌(김환대님 사진)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코끼리좌(김환대님 사진)
불국사 석조비로자나삼존불.광배(김환대님 사진)
밀양 억만암 강릉 굴산사 한 분은 어디에? 굴산사.영정각 불두는 후보작이다. 즉.범일국사상으로 모셨으나, 개인적으로는 비로자나 삼존불의 좌협시불로 생각한다. 굴산사 영정각으로 옮기기 전 굴산사지의 비로자나불로 추측된다.
법수사지 비로자나불좌상 두 손의 형태로 지권인 수인의 비로자나불로 추정한다
대좌 상.중.하대좌를 갖추었으며, 본존 광배로 추정되는 광배가 남아 있다.
상.중.하대석
하대석 팔각의 상부에는 2단 굄을 조출하였고, 단판 복련으로 장식하였다.
중대석 팔각연화대좌에 모를 죽여 원형 처럼 보이며. 각면에 운문과 사자를 새겼다. 이런 작례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팔공산 동화사 비로자나불, 괴산 각연사 비로자나불, 법수사지 인근의 성주 금봉리비로자나불에서도 나타난다.
성주 금봉리 비로자나불좌상
성주 금봉리 비로자나불좌상 대좌
괴산 각연사 비로자나불좌상
괴산 각연사 비로자나불좌상. 중대석 사자상
팔공산 동화사 비로암 비로자나불좌상(863년)
팔공산 동화사 비로암 비로자나불좌상. 대좌
법수사지 비로자나좌상
상대석 복판 복련을 새겼다.
대좌
비로자나불좌상 불두가 결실된 상태이다. 8세기의 당당한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어깨의 당당함이 사라진 모습이며, 결가부좌, 법의는 통견으로 추정된다.
배면
광배 비로자나불 광배로 추정
훼손된 부분이 많지만 주형 거신광으로 추정 두광과 신광을 겹동선으로 구획하였다.
두광 중앙에 연화문, 안에는 덩굴문을 새겼으며, 바깥에는 운문과 화불을 봉안하였다.
거신광 안쪽의 덩굴문
두광 좌우측에는 화불을 모셨다.
개인적으로는 거신광배 상부중앙에는 삼존불을 모셨을 것으로 추정한다. 왜냐하면, 동시대의 성주 금봉리, 괴산 각연사. 동화사 비로암 비로자나불 광배에 그 작례가 있기 때문이다. (위의 사진 참조) 또한 불상은 없고 광배만 남은 성주 심원사. 밀양 영원사지.창녕 사리의 불상도 비로자나불로 추정한다. 특이하게도 영덕 관음사의 광배는 좌우에 삼존 화불을 봉안하였다. 성주 심원사. 밀양 영원사지 밀양 영원사지 창녕 사리 창녕 사리
영덕 관음사
우협시보살 대좌 장방형 하대석, 중대석은 코끼리 대좌, 원형의 상대석을 올렸다. 상대석 위에는 보현보살 좌상을 봉안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코끼리 훼손되었지만 긴 코가 보이며, 다리도 분명하다
측면
측면
상대석 상부에 광배 촉공이 있다.
상대석 하부에는 앙련을 표현하였고, 아래에는 여의문을 조식하였다.
성주 법수사지 지근 심원사의 광배 법수사지에서 수습한 광배로 알려져 있다. 혹 심원사의 광배가 법수사지 협시보살의 광배는 아닐까? 자세히 보면 검은색이 짙어 법수사지 비로자나삼존 처럼 역시 화재로 인해 변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크기도 그렇고, 심증은 가지만...
코끼리좌
코끼리좌와 보현보살좌상
파손이 심하며 우견편단 법의로 보인다.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지만. "목에는 목걸이가 있으며 군의를 입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지민.신라하대 비로자나삼존불상의 양식 특징과 조성 배경에 관한 고찰(2018). 불교미술사학 26집) 화재가 발생하였을때 들고 나온 듯 본존과 달리 하얀색이다.
배면
측면
전면
좌협시보살 사자좌로 미루어 문수보살을 모셨을 것이다. 원형 상대좌는 망실되었다. 성주 심원사. 대좌와 석불 역시 법수사지에서 수습된 대좌와 불상 혹 불상이 문수보살상 아닐까? 심원사에는 이 대좌 외에도 대좌와 비로자나불이 한 분 더 계신다. 역시, 심증은 가지만...
사자좌
머리는 결실되었고 갈귀가 있고, 목과, 배에도 장신구를 걸쳤으며 등에는 안장처럼 복련을 중앙에 새기고 아래에는 등을 보호하는 덮개를 새겼다.
갈퀴.목과배의 장신구. 등의 복련이 확연하다.
측면
측면
법수사지 석조비로자나삼존 9세기 중반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작례가 많지 않은 석조비로자나불 삼존이며, 또한 불국사와 더불어 법수사지에만 남아 있는 협시보살의 석조사자좌, 석조코끼리좌를 갖춘 삼존불이다. 성주 법수사지 안태고향이 아니더라도 성주군에 조성중인 역사공원으로 옮겨갔으면 좋으련만...
2019.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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