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부산시

부산...동래 향교. 석탑 탑신석

임병기(선과) 2018. 5. 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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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향교

 

"1392년(태조 원년)나라에서 교육진흥책을 위해 지방에 향교를 설립함에 따라 동래에도 동래향교가 설립되었다고 생각되나, 임진왜란 때 동래성 함락과 함께 불타버렸다. 1605년(선조 38) 동래부사 홍준(洪遵)이 재건한 이후 여러 차례 옮겼다가 1813년(순조 13) 현재의 위치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국대전(經國大典)≫의 규정에 의하면, 동래부가 되었을 때 동래향교에는 종6품의 교수 1명과 학생 70명이 있으며, 향교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 학전(學田) 7결(結)이 지급되었다. 향교의 건물구조는 명륜당(明倫堂)을 중심으로 반화루(攀化樓), 동재(東齋), 서재(西齋)로 구성된 강학공간(講學空間)과 대성전(大成殿)을 중심으로 동무, 서무와 내·외삼문, 사주문으로 구성된 제향공간(祭享空間)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유림(儒林)들에 의해 석전대제(釋奠大祭)가 봉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향교배치의 전형은 전묘후학이지만 경사진 지역에서는 전학후묘를 취한다.

동래향교는 위 배치를 벗어난 좌묘우학의 병렬 배치형태이다. 물론 배향공간인 대성전을 뒤편에 다소 높게 배치하여 위계를 따랐다. 이러한 배치는 경북 성주 향교와 흡사하며,  청도 화양향교, 대구 향교도 병렬배치이다.

 

 

"반화루는 동래향교 정면에 위치하는 남루(南樓)이다. 1788년 동래부사 이경일이 남루를 중건하여 반화루라 하였고, 그 후 1813년 부사 홍수만이 동래향교를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1815년에 반화루를 새로 건립하였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에 공포는 익공계로서 1출목 2익공식이다. 상부가구는 5량가이며, 지붕은 부연을 둔 겹처마의 팔작지붕이다. 지붕 4면의 처마는 모두 겹처마이고, 건물 네 귀의 추녀 위에 사래를 겹쳐 놓았다. 2익공 위에 봉두형(鳳頭形)으로 새긴 보머리와 익공쇠서에 연봉(蓮峰)과 연꽃을 조각한 것에서 조선후기의 건축 수법을 볼 수 있다."

 

반화루攀化樓

반화攀化?

반룡부봉(攀龍附鳳)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건국한 신분이 낮은 번쾌, 하영 , 관영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직역하면 용을 끌어 안고 봉황에 붙는다라는 의미로 왕에 빌붙어 출세한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향교 정문에 그런 상징을 함축한 것은 아닐테고 신분을 떠나서 모든 백성을 교화하여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육성한다는 뜻은 아닐런지...

 

 

"동래향교 명륜당은 1813년(순조 13)에 동래부사 홍수만이 현 위치로 동래향교를 옮긴 후 1815년(순조 15)에 건립한 건물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가운데 넓은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정면 1칸, 측면 2칸 크기의 온돌방을 둔 형태이다. 공포는 전면과 후면이 다른데, 전면은 외1출목 2익공식으로 앙서형의 초익공 상단에는 연꽃을 초각했으며, 수서형의 2익공 하단에는 연봉을 초각했다. 배면은 출목이 없는 이익공식으로 외부 익공은 모두 대량 뺄목의 길이에 맞추어 마구리를 직절(直切)한 단조로운 형태이다.

동래향교 명륜당은 익공의 형태와 초각 및 부재의 치목, 결구수법 등에서 조선 후기 향교 명륜당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건물 중에서는 다소 늦은 시기에 건축된 건물이지만 구조와 평면형식, 입면구성 및 세부에서 조선 후기 향교 명륜당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등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건축 문화재이다."

 

 

동재

유생들의 기숙공간인 동,서재의 일반적인 구조는

툇마루를 앞쪽에 내고, 중앙에 마루를 둔 중당협실이지만, 동래향교는 쪽마루를 걸고 모두 방을 마련 하였다.

 

 

서재

 

 

비석군

 

 

대성전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의 유학자 7분과 우리나라 유학자 18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가을(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겹처마이고, 공포는 이익공이다. "

 

 

대성전 내부

 

 

동무

 

 

서무

 

 

망료위望燎位(?)

대성전 향좌측에 위치하며, 제향을 마친 후 축문을 태우는 시설로 추측된다.

 

 

 

오늘 동래향교를 찾은 또하나의 목적은

우리 카페 이희득님이 알려준 명륜당 앞의 석탑재를 보기 위해서였다.

 

명륜당 중정에 설치된 정료대 받침석이 석탑 탑신이다.

자세히 보면, 양우주를 모각하였고,문비가 새겨져 있다.

탑신석 위의 부재도 석등 간주석으로 추정된다.

또한, 2개 탑신석은 본래 2개 탑신이 아니라 1개 탑신을 정료대 부재에 맞추기 위해  두동강 낸 것 같다.

마찬가지로 간주석도 그렇게 보인다.

 

 

정료대

탑신과, 석등 간주석(?)

 

 

문비와 양우주가 뚜렷하다.

 

 

반화攀化

6.13 선거를 앞두고 눈앞에 전개되는 이전 투구의 현장, 반룡부봉(攀龍附鳳) 고사가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2018.05.01

(본문의 " " 는 문화재청에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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