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포항시

포항...법광사지 부도.석탑재.석불좌상.석등재

임병기(선과) 2017. 12. 13. 08:45
728x90

 

 

 

법광사지

답사객이라면 여러번 들렸을 폐사지 답사의 메카 입니다.

오늘은 몇해전 우리카페 마애님이 마애부도를 찾다가 발견한 석종형 부도를 뵙기 위해 발걸음 하였습니다.

위치만 알려달라고 하였더니 직접 안내하겠다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마애님 덕분에 부도는 물론 과외의 님도 뵈었습니다.

마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법광사지...2016.12.18


작년 겨울 들렸을 때는 발굴 중이었습니다.


법광사지(2016년)

http://blog.daum.net/12977705/8725276

 

 

석종형 부도

마애님이 발견하여 알려진 부도 입니다.

법광사지 뒤편 계곡옆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탑신만 남은 상태로 하부에 사리공이 있으며, 현 상태에서 당호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위쪽에서 흘러내린

또는 인위적으로 밀어내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의 문화재 현실에서 기단을 찾는 일은 요원하겠죠?


 

석탑부재?

내려오는 길. 마애님이 석탑부재로 보이는 석재가 있다며 외딴집 돌담으로 안내하였습니다.


아래 부재는 석탑 상층기단갑석으로 하부에 부연이 보입니다.

위쪽 부재는 석탑 갑석인지 아니면 건물 고식 기단 갑석인지 불투명 합니다.

만약 석탑 부재로 판명 된다면, 법광사지에 2기의 탑이 있었다는 단초가 되는 큰 발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애님이 그러시더군요

"선과님, 예전에는 수십번 봐도 무관심했는데 요즘은 돌덩어리가 치석된 부재로 눈에 들어 옵니다"


제가 여러 사람 가슴에 불치의 병을 전이 시켰음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연화대좌

발길을 돌리려고 하였더니,


-선과님 석불보셨습니까?

-(당연히 법광사 삼존불인줄 알고) 네, 뵈었습니다.

-발굴된지 얼마 안되었는데...


엥?


 

아~~~~

()()()


 

이렇게 나투시었습니다.

 


석불좌상(마애님 사진)

어깨 너머로 우아하게 넘긴 대의자락이 금방이라도 바람에 휘날릴 듯 합니다.

크기로 미루어 석불대좌 위에 봉안되었던 불상으로 확신합니다.



석등 기단

한 면에 4개 안상을 표현하였습니다.

예전에는 고맥이돌, 주초만 남아 있었는데...

 


석등기단

위의 부재는 이 석등 기단으로 추정되며

석등은 각면에 연화문이 4개 조식된 방형 기단부와 복련이 새겨진 하대석과 일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석등 팔각 간주석.옥개석

 


석등 화사석

화창이 4개인 전형적인 신라 석등으로 다른 4면에는 사천왕상이 있었을까요?


충분히 복원 가능한 석등 부재입니다.

 


석불과 대좌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나요?

 

 


다시 찾을 그날

땅속에 묻힌 부도와 계곡에 나뒹굴던 부도가 부도전에 자리잡고

대좌위에 봉안된 석불과  법광사에 남아 있는 배례석, 불을 밝힌 석등이 일직선상에 배치되고

멀리 떨어져 있는  복원된 당간지주에는 당과 번이 휘날렸으면 참 좋으련만......


2017.12.08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