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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선사 마애불입상.칠층석탑.석조독성상

임병기(선과) 2017. 6. 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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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문.김상궁마애부도를 경유하여. 도선사에 도착하였다.

도선사 마애불은 여느 마애불과 달리 대웅전 뒤편 낮은 담으로 둘러 싸인 독립된 참배공간인 석불전이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 눈에 익은 높은 창살에 감금된 많은 문화재 처럼 청동 보호각으로 인해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소발,육계가 낮고, 중간계주를 새겼다

방형의 상호에 크게 표현된 눈, 뭉툭한 코, 정면을 향한 귀가 이채롭다.

둥근 어깨, 아래로는 직선으로 불신은 장방형이다.

목이 짧고 삼도가 뚜렷하며 선각으로 묘사된 통견의 법의 안에는 수평으로 마무리 된 승각기를 착용하였다.

오른손은 턱 까지 들어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고, 왼손은 배부분 손바닥을 위로 향했다.

전체적으로 양감이 떨어져 평판적이어서 둔중한 느낌이다.

조선 중기 이전에 봉안된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도선사는

조선후기 불사가 이어졌다.

1863년(철종 14)에는 나라의 기도 도량으로 지정되었다는 기록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김상궁마애부도의 주인공인 김상궁도 이즈음에 도선사에 머물지 않았을까?

 

도선사 홈페이지의 조선 후기 불사 기록.

 

1853년 수구다라니판(隨求陀羅尼板) 2매 조성

1854년 영산회상도, 칠성도, 현왕도 조성 봉안

1863년 김좌근의 후원으로 사찰 중수 및 칠성각 건립 , 16나한도 조성 봉안

1876년 독성상 개분(改粉)

1880년 칠성도, 신중도 봉안

1887년 동호 임준(東湖任準)스님 칠층석탑 건립 후 사리 안치

 

 

석불전 칠층석탑.1887년

 

 

근대석탑으로 인지 하고 있었던 탑이다.

하지만 도선사 연혁의 1887년 봉안 기록과 1983년 석불전 도량 확장 및 사리탑 경내정비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 1887년에 조성된 칠층석탑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증을 거쳐 문화재지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석조 독성상.

삼성각에 봉안되어 있어 나반 존자상으로 모신듯 후벽에도 나반존자탱을 모셨다.

사찰 연혁에 의하면 1875년 개분을 하였다.

석조 독성상의 작례는 흔치 않으며, 대부분 노인의 모습인데 반해서 도선사 독성상은 젊은 승려의 모습이어서 나한의 한 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스쳐간다. 가사를 묶은  매듭을 왼쪽 어깨에 고리처럼 표현하였고,왼발. 오른발이 바뀌었지만 윤왕좌도 이채롭다.

개분 불사 기록으로 미루어 그 이전에 봉안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긴~하루

대구촌놈 북한산 답사에 함께한 우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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