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맹진리 매향암각비

마산면 맹진리 산 96 도로변에서 독농가까지 진입하여 임도 직전 산소 주변에 주차 후 20여분 남짓 소요된다.     예로부터 군량미 수천 석에 해당하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이 있는 장군바위. 이 전설도 매향비문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구전된 설은 아닐런지. 매향비문은 영암 엄길리 매향비처럼 바위  우측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작은 틈새에 10행 59자가 음각되어 있다.      *암각명문 10  9  8  7  6  5  4  3 2 1 一 이 二 영 永 천 千 도 徒 매 埋 촌 村 죽 竹 二 혜 惠 주 主 십 十 락 樂 인 人 오 五 향 香 좌 座 산 山 三 관 觀 법 法 삼 三 사 四 동 同 십 十 치 置 구 具 현 顯 四 목 木 각 覺 일 日 년 年 발 發 팔 八 미 彌 포 浦 동 東 五 오 五 중 衆 인 因 입 立 병 丙 원 願 상 上 타 陀 六 백 百  생 生 연 緣 비 碑 술 戌 비 碑 당 堂 향 香 七 보 步 소 小 화 化 삼 三 문 文  일  一 八 명 明 월 月  백 百 * 9 四五六을 등사분等四分으로 해석한 자료도 보인다.     "죽산현(竹山縣：지금의 전라남도 해남)의 동쪽 좌구포(座具浦)에 미타향도(彌陀香徒) 58명과 상당(上堂)마을 주민 100여 명이 함께 모여 매향을 하였으며 이 비는 영락 4년(1406년, 太宗 6) 3월 23일에 세웠고, 이 매향의식은 법각(法覺)의 주관 하에 혜관(惠觀) 등이 참여하였다는 내용이다.   해남 매향비가 건립된 1406년은 아직도 왜구가 창궐하던 시기였고, 연해 주민들이 이러한 현실적 불안감을 물리치고자 건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이 매향비는 향도의 숫자(조직의 규모)와 향도, 상당민 100인과의 상호 관계를 보여 주는데, 해남매향비의 ‘미타향도 58(彌陀香徒 五十八)’이라는 수적 명시는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더욱이 매향을 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향도와 연결된 상당일백인(上堂一百人)은 정치, 자연마을 단위의 지역민으로 보인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좌구포座具浦  매향치 미타향도埋香置彌陀香 도오십팔상당 徒五十八上堂     永樂 영락 4년(1406년, 太宗 6년)     주법각인연화主法覺因緣化     우리나라의 매향비 현황 1.영암정원명 석비.786년.비석.전남 영암군 군서면.(답사) 2.팔금도 매향비.1002년.비석.전남 신안군 팔금도.실록에만 전함. 3.의주 야일포 매향비.1290~1350년.암각.평북 의주 야일포.현존 하지 않음 4.고성 삼일포 매향비. 409년.비석.강원도 고성군 삼일포. 현존 하지 않음.탁본만 전함 5.정주 매향비.1335년.비석.평북 정주시 침향리.현존하지 않음 6.영암 엄길리 암각 매향명. 1344년.암각.전남 영암군 서호면 엄길리.(답사) 7.영광 법성 입암리 매향비.1371년(홍무명).1410년(영락명).비석.전남 영광군 군서면 입암리.(답사) 8.사천 흥사리 매향비.1387년. 비석,경남 사천시 곤양면 흥사리.(답사) 9.예산 효교리 매향비.1403년.암각.충남 예산군 봉산면 효교리.(답사) 10.당진 안국사지 매향암각.경술명/경오명.암각.충남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답사) 11해남 맹진리 매향암각.1406년.암각.전남 해남군 마산면 맹진리.(답사) 12.삼천포 매향암각.1418년.암각.경남 사천시 향촌동.(답사) 13.홍성 어서리 매향비/1418년.비석. 충남 홍성군 서부면 어서리.인천시립박물관(미답) 14.영암 채지리 매향비.1430년. 비석. 전남 영암군 미암면 채지리.(답사) 15.장흥 덕암리 암각매향명.1436년.암각.전남 장흥군 용산면 덕암리.(답사) 16.신안 고란리 매향비.1457년.비석.전남 신안군 도초면 고란리.(답사) 17.신안 암태도 매향비.1405년.비석.전남 신안군 암태면 송곡리.(답사) 18.무안 남촌 매향비.1584년.비석.전남 무안 일로읍 남촌 또는 무안읍 성남리(성주).(답사)   *개인적으로는 인천시립미술박물관 수장고에 보관중인 어서리 매향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답사하였다. 인천 박물관에도 답사차 들렸으나 공문을 가져오라고 하는데, 나의 소속은 어디?     지금은 간척지로 되어 상전벽해가 된 들녘 비문의 오십보五十步는 어드매인가? 아니 매향을 건져 향 공양을 올릴 그날은 언제일까?   2017.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