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밀양시

밀양...영천암 동종

임병기(선과) 2017. 3. 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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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동종을 뵙기위해 들린 영천암

빗질 흔적이 남아 있는 절집 마당이 너무도 정갈하여 발길 내디디기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았다.


 

삼존불


 

삼존불 위 천장 벽화


 

종각


 

영천암 대웅전 옆 종각에 있는 종으로 중국 원나라 종이다.

문화재 안내문에는 백운사 동종으로 기록되어 있다.

문화재 지정 당시 영천암 전신이 백운사 이었는지, 백운사에 있었던 종을 옮겨 온 것인지  부연 설명이 없었다. 

 

 

 

상부에는  음통이 없고 두 마리의 용이 좌우로 등을 지고 웅크러져 있다.

어깨에는 연화문을 조식하였다.

밑으로 2개의 굵은 선을 설정하고 그 내부에 亞자문양을 장식하였다.

음통 대신에 조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구멍이 낯설다.


 

 

종신에는 여러 조의 띠장식을 돌렸고 위 아래로 4각형 선으로 구획하였다..



종신은 상하로 구분하였는데, 상단에는 자문과 같은 구획을 4곳에 설치하였고, 하단에는 역시 자문과 같은 구획내에 꽃문양과  시주자들의 이름이 있다.

 

 

하단의 쌍선 자문 구획 밑으로 또 한 개의 굵은 선을 배치하고 그 안에 연주문을 돌렸으며 굵은 선 밖으로 팔괘문을  장식하였다.

팔능의 종구에는끝단에 연주문과 원형의 당좌(?)문양을 새겼다.


 


영천사 동종은 1945년 광복 직후에 부산 영도의 한 고철야적장에서 이 절의 주지스님이 발견하여 구입아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중국에서 전쟁물자로 징발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유형의 중국 동종


 

강화도 전등사 동종

1097년 중국 하남성 숭명사에서 조성된 되었으며 음통이 없고 겉에 상ㆍ중ㆍ하로 구획이 지어져 띠가 둘려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 표면에 8개의 네모진 구획이 마련되어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많이 마멸되어 판독하기가 어렵다. 기하학적 무늬로 장중하고 소박한 중국 종의 솜씨를 보이며 종소리가 맑고 아름다운 게 특징이다.일제강점기 말기 군수 물자 수집에 광분한 일제가 공출이란 명목으로 빼앗아 가는 바람에 한때 전등사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광복 이후 부평 군기창에서 발견되어 다시 전등사로 옮겨왔다. 



강화도 전등사 동종



인천시립박물관

원대철제범종 (元代鐵製梵鍾)

중국 범종 특유의 모습을 하고있는 높이 2.45m의 중국 원나라 범종으로 고려 충렬왕 25년(1299)에 만들었다.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는 2마리용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여 살아 움직이는 것 같으며, 종의 어깨부분은 둥글고 위쪽으로는 덩굴무늬를 새겼다. 덩굴무늬 사이에는 8개의 구멍을 뚫어 우리 범종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종의 몸체에는 ‘황제만세, 중신천추’의 글자가 새겨 있으며, 정사각형 무늬를 종의 중간 띠 아래와 위에 새겼다. 종 입구는 8개의 반원 모양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8괘를 배치하였다. 원래 중국에 있던 것을 일본이 전쟁 막바지에 빼앗아 부평조평창에 옮겨 두었던 것을, 해방 후 발견하여 인천 시립박물관에 보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립박물관

명대철조범종(明代鐵製梵鍾)

종뉴에 사라의 얼굴모양이 조각되어 있고, 어깨에 8개의 구멍을 내고 사이사이에 운문을 새겼다.

숭정11년(1638년) 주조 일자와 풍조우순국태민안風調雨順國泰民安 명문이 있어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며 조성한 범종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두 종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중국에서 공출된 종이다.



인천시립박물관

송대철제범종 (宋代鐵製梵鍾)

종을 매다는 부분인 용뉴는 2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웅장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종의 몸 윗부분에는 크고 작은 명문이 새겨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글자를 확인하기 어렵다. 종의 입 부분은 8개의 반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입구와 몸체 사이에 용을 조각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화려하고, 웅장하면서도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종은 몸체의 명문이 마모되어 정확한 제작연대를 알 수 없지만 형태와 의장 등을 고려해 볼 때, 중국 당나라 양식이 반영된 중국 송나라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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