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밀양시

밀양...영산정사 석조약사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5. 4. 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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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정사.

1977년 경우스님이 심적사지에 어머니 하영산화보살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라고 한다. 7층 목탑형식의 전각은 성보박물관으로 4층 경전관, 3층 사리관, 2층 불상관, 1층에는 고승 36분의 사진이 봉안되어 있다.

 

 

1층 계단 뒷편 작은 방에 모셔진 석조약사여래좌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님이다.

 

약사여래좌상의 안태고향은 어디일까? 우리카페 산길나그네님 블로그에 청도가 고향인 어떤 분이 풍각면 봉기리 본인의 선산에 있었던 불상이라고 밝히고 있어 단서를 찾아 보았다.

 

아래는 문화재청 사지총람에 기술된 내용이다.

봉기리 사지.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산72  빈비골 봉비저수지 곡간부에 위치한다. 사찰의 명칭및 연혁에 대하여는 파악할 수 없다. 사지로 추정되는 곳은 현재 경작지가 조성되어 있다. 경작지 북단에는 불상대좌 치석재가 남아 있다. 대좌에는 측면에 안상이 새겨져 있으며 상면에 2단 괴임이 조출되어 있다. 불상은 누군가에 의해 수년전에 밀양으로 옮겨 갔다고 한다. 이 일대는 다량의 와편이 산재하고 있다.  

 

 

영산정사 석불은 하대좌가 결실된 상태이다. 따라서 사지총람에 언급된 청도에 남아 있는 대좌는 분명 안상이 표현된 기단 저석과 일석으로 된 하대좌이며, 상대좌로 미루어 복련이 조식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복련 없이 팔각하대좌위에 바로 중대석을 놓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회가 되면 현장 방문하여 하대좌를 찾아보고 싶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불상이다. 결실된 광배 홈(?)이 보인다. 홈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광배홈인지 명확하지 않다.

 

 

소발에 육계가 높으며, 상호는 본래 모습이 아닌 듯 하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 승각기는 비스듬히 좌측 어깨에 걸친 모습이다. 손에는 뚜껑이 있는 약합을 들고 있다. 조성시기는 통일신라 하대로 추정한다.

 

 

박물관 1층 정면 석불. 강원도가 안태고향으로 전하나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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