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답사 동선 수립 중에 "네이브 블로그 표운님"의 글에서 신흥동 일본식가옥에 다층청석탑과 석등 사진을 발견하고 실체를 확인하기위해 들렸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1925년 사용 승인된 것으로 건축물 대장에 기록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군사부협의회 의원이며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사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1945년 해방 후 적산 가옥으로 구 호남 제분으로 넘어가 한국 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다. 목조 2층 건물로 벽체는 심벽에 목재 비늘판벽과 회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박공지붕과 합각지붕에 기와를 얹어 마감하였다. 자연석을 깐 기단 위에 방형 초석이 놓이고 그 위에 가느다란 사각 기둥이 세워져 지붕 가구가 짜여진 방식이다. 현관 부분의 지붕은 박공지붕과 모임지붕 형식인데, 처마 밑에 함석판을 덮은 차양이 덧달아져 있고 2층 부분의 지붕은 합각지붕 형식으로 처리되었는데, 전면에 부섭지붕이 달려 있다. 대규모 목조 주택으로 2층의 본채 옆에 단층의 객실이 비스듬하게 붙어있으며 두 건물 사이에는 일본식 정원이 꾸며져 있다. 수많은 한국 영화가 이 주택에서 촬영될 정도로 일반에 잘 알려져 있으며, 2005년 국가 등록 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된 이후 군산시에서 관리하면서 관람객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디지털군산문화대전에서 발췌 그러나 다층청석탑과 석등에 대한 언급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전통 청석탑 양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즉,지대석이 청석으로 조성되었고. 앙련과 복련이 조식된 불대좌형 하대석과 상대석이 보이지 않는다. 옥개석을 제외한 모든 부재는 후보물이 분명해 보였지만, 옥개석의 편년은 쉽게 답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표면의 촉감이 지나치게 매끄러웠으며, 거의 일정한 낙수흔적, 층급받침이 뚜렷하여 기계흔처럼 보였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사찰 금당 앞 불탑이기 보다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정원 장식용 석탑으로 추정된다.
석등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연 지대석위에 복련의 하대석, 그 위에 문양을 새긴 원형 받침을 두고 짭은 팔각 간주석을 올렸다. 팔각 상대석에는 면마다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안상을 새기고 연주형 우주로 면을 구획하였다. 화사석은 4개 화창을 둔 부등변팔각형이었다. 팔각 상대석 모서리에는 귀꽃 대신 궐문처럼 보이는 문양을 새겼고, 상부에는 도식적인 복련을 표현했으며. 원형 괴임위에 보주를 일석으로 조성하였다.
옥개석, 상륜,화사석,상대석
상대석,간주석
원형 간주석 괴임,하대석 복련
옥개석 다층청석탑과 석등은 거주했던 일본인이 정원 장식용으로 조성한 부재로 생각된다. 2016.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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