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장수사지 마애여래좌상

용광사. 장수사지 마애여래좌상의 출발지점이다. 용광사는 진안 마이산에 탑사를 창건한 이갑룡처사의 손자가 세운 절로 전한다.     냉굴 여름에는 찬 바람이. 겨울에는 따듯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장수사지 용광사로부터 20여분 장수바위 아래에 칡넝굴에 덮힌 절터가 나타난다. 장수사에 관한 사적은 전하지 않는다.     치마산 장수바위. 치마산 馳馬山은 말이 달리는 형국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장수굴長壽窟 굴앞에서 불을 피우면 진안 마이산에서 연기가 나올 정도로 굴이 길어 장수굴長壽窟, 또는 장군이 기거했다하여 장군굴將軍窟로도 불린다.      마애여래좌상     마애불은 두광. 상호,어깨, 대좌를 제외하고는 결실,마멸,박락이 심하여 전체적인 형상은 분명하지 않다. 방형의 상호, 두툼한 코와 입이 두드러지고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육안으로 구분이 되지 않지만, 관모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조성시기는 려말나초로 알려져 있다.       마애불은 장수상으로 불려지기도 하며 1300년 전 혜안국사가 조성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광배는 분명하나 관모는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앙련의 연화대좌. 바위 구멍은 한국전쟁시에 빨치산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생긴 탄흔이라고 한다.           여래좌상인지 관모를 착용한 보살좌상인지 심도 깊은 조사가 시급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폐사지에 홀로 계시는 분 옳은  존명으로 불러 주는 싶은 것은 나만의 욕심일까?   201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