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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락원 석등. 부도

임병기(선과) 2016. 11.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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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원은

노인들을 모신 요양원 복지시설로 보였으며, 낯선 외부인에 대한 경계가 심했다.

하지만

방문 목적이 석등과 부도라는 것을 알고는 마음을 열고 부담없이 대해주었다.

 

 

영락원 석등과 부도

동호회 시나브로님의 글과 사진 외에는 어떤 자료도 보이지 않는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지식포털에도 부도만 소개되어 있다.

안태고향은 전하지 않으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정원에 있었다고 한다.

 

하대석,간주석,화창,옥개석의 암질이 서로 다르게 보여 여러 석등 부재와 후보물의 조합으로 추정된다.

 

 

하대석에는 단판 16엽 복련을 새기고 상부에 팔각 괴임을 조출하고 간주석을 마련하였다.

일견 하대석도 상대석 같으며, 간주석과 하대석도 동일 석등부재가 아닌듯 물림이 어긋나 있다.

간주석은 팔각이며 상대석은 결실되었고 화창은 후보물이다.

 

 

팔각 옥개석 하부에는 2단 층급이 있으며, 상륜은 결실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는 동춘동부도로 등재되어 있다.

"부도는 현재 양로원인 '영락원' 앞 뜰에 있다. 동진보육원 앞길 건너편의 전 일본인 가옥 정원에서 옮겨온 것인데 일본인이 정원을 장식하기 위하여 다른 곳에서 옮겨다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높이는 75cm로 조성 시기는 고려 말기 또는 조선 초기로 추정된다. 8角圓堂形을 기본으로 하여 8각 하대석과 球形 屋身, 그리고 8각 옥개석으로 이루어졌다. 옥개석의 屋表에는 隅角을 향하여 뻗은 隆起線이 있다. 부도 옆에는 석등 한 틀이 방치된 채로 놓였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한문이 눈길을 끈다.

옥표屋表에는 우각隅角을 향하여 뻗은 융기선隆起線이 있다.

("지붕의 내림마루는 도드라지게 표현되었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어느 절터에서 일본인 정원 장식용으로 옮겨왔음을 알 수 있다.

 

팔각 하대석, 구형 몸돌, 팔각 옥개석의 내림마루는 굵게 표현되었고 상부에는 1단 괴임 위에 화염보주를 일석으로 올렸다.

하대석과  몸돌도 동일 승탑 부재로 확신되지 않는다.

 

 

 

 

 

이렇게 방치하지 말고 박물관 또는 사찰로 옮겼으면 좋으련만.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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