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안동시

안동...금계리 거북바위

임병기(선과) 2016. 10. 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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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페 민해님이

안동문화답사회 회원들이 학가산에서 발견된 부도와 석탑재 답사 예정이며 동참해도 무방하다고 연락이 왔다.

 

며칠 후

집결지 제비원에서 만날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민해님의 안내로 금계리 거북바위와 석류동천을 들렸다.

 

 

우리에게 익숙한 서안동에서 학봉종택, 봉정사로 향하는 도로변 좌측 금계2리 입구 미산교 둑에 위치한다.

 

금계리는

"영가지의 기록에 의하면 "속명은 금음지 또는 금계라 한다. 부의 서쪽 20리에 있다. 옛날에 칭하기를 천년 패하지 않는 땅이라고 했다. 사복정 배상지가 여기에 살았는데 백죽당이 있다. 용재 이종준, 판서 권예도 또한 여기에서 태어났다. 학봉 김성일이 임하로부터 이곳으로 옮겨와서 살았다. 여염집이 가득하고 한 줄기 냇물이 중간을 가로질렀는데 70을 넘은 늙은이가 집을 잇대어 사니 온 고을에서 일컬어 노인촌이라 한다"고 적고 있다. 영가지의 기록을 보더라도 조선전기에 금계마을을 대표하는 성씨는 흥해 배씨와 안동 권씨였다면 조선 중·후기에는 의성 김씨인 학봉의 후손들이다.

 

학봉은 임하 천전에서 청계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금계에 사는 권덕황의 사위가 되어 1582년에 금계로 이주하였다. 학봉은 이 금계에서 실제 살았던 기간은 불과 1년 반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자서절요]와 퇴계의 [자성록]을 간행하는 일에 참여하였고 청성산 기슭에 석문정사를 지어 안동지역 학문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금계리는 마을의 지세가 거문고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금지라 불렀으나 학봉 선생이 이곳으로 옮겨와 검재로 고치고 한자로 금계라 적었다. 천년불패지지(千年不敗之地)로 유명한 곳인 금계리는 행정구역으로 1리와 2리로 나누어져 있으며 원주(原州) 변씨(邊氏), 의성(義城) 김씨(金氏), 안동(安東) 장씨(張氏)의 집성마을이다"...출처/서후면 홈 지명유래

 

 

거북바위는 마을과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거북바위는 자연 암반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성한 듯 보인다.

주변의 소나무와 거북바위에 동제를 지낸 금줄이 남아 있어 현재가지도 제의가 명맥을 유지한 것 같다.

 

동리의 안녕과 벽사, 풍농을 기원하는 고을맥이 입석, 또는 풍수비보책으로 모신 거북(양 또는 개의 형상으로도 보인다)의 상징으로 모신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거북 보다는 개, 양의 모습이다.

경북 청도의 떡절(덕사)은 청도의 지세가 달리는 개의 형국이어서 개의 입에 해당되는 자리에 개가 일어 나서 달아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는 비보책으로 떡을 마련한 절을 세워 떡사라고 불리는 사례도 있다.

 

 

 

 

멀리

학가산이 아득한 공간

이곳은

주민들의 제의 장소 뿐만 아니라 더위에 지친 농부들의 휴식터이기도 했을 것이다.

 

풍년가 울리고

황금 물결 넘실넘실 넘치던 그 옛날이 한없이 그리웁지요?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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