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안동시

안동...안교리 입석

임병기(선과) 2016. 4. 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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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기들과 검무산 산행과 경북도청 신청사 방문 길

도청에 근무중인 친구가 맛난 민물 민물고기 튀김을 예약하였다며 잠시 주차

 

내눈에는

식당보다 당산목과 입석이 먼저 눈에 들어 왔다

 

 

내고향 마을 동구 왕버들은

새마을 운동. 경지정리,도로개설 등등

산업화의 희생양이되어 사라진지 오래이다.

 

동무들과 놀았던 아련한 유년의 추억마져...

 

 

 

 

하회, 병산, 마애동석조비로사나불, 막곡동 석탑, 죽전동 석탑, 하리 모전석탑, 하리 삼층석탑의 고향

이제는

경북도청신청사로 인해 각광 받는 풍산읍 작은 네거리

 

당산목(?) 아래

입석 한 분이 연초록 봄볕을 즐기고 있었다.

 

 

땅속에 묻힌 부분은 얼마일까?

 

청동기 이래 그 오랜 세월

마을의 안녕, 풍농, 벽사를 기원했던 스쳐간 민초들은 어디서 무엇을.

 

 

안교리에는 매곡천변에 1기. 읍사무소 앞에 1기 가 남아 있다지만,

매곡천변의 선돌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렇게

펜스로 보호받은 선돌이 몇기가 있을까?

 

고마운 민초들이다.

 

 

당산목은

봄을 느끼지 못하고 아직도 동면중?

 

 

 

안동...유안진

 

어제의 햇빛으로 오늘이 익는

여기는 안동

과거로서 현재를 대접하는 곳

서릿발 붓끝이 제 몫을 알아

염치가 법규를 앞서던 곳

 

옛 진실에 너무 집착하느라

새 진실에는 낭패하기 일쑤긴 하지만

불편한 옛것들도 편하게 섬겨가며

참말로 저마다 제 몫을 하는 곳

 

 

옛 진실에 너무 집착하느라

새 진실에는 낭패하기 일쑤긴 하지만

불편한 옛것들도 편하게 섬겨가며

참말로 저마다 제 몫을 하는 곳

 

눈비도 글 읽듯이 내려오시며

바람도 한 수 읊어 지나가시고

동네 개들 덩달아 댓 귀 받듯 짖는 소리

아직도 안동이라

마지막 자존심 왜 아니겠는가.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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