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화순군

화순...개천사 부도전

임병기(선과) 2016. 9. 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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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개천사는 도의선사 또는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달빛에 물든 설화가 전해오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사명이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쌍봉사와 더불어 향교에 소속되어있었다고 한다. 1637년 청나라의 첩자가 경산(성주)지방에서 체포되었는데 개천사 승려였다는 기록이 인조실록에 남아 있다고 한다.

 

동국여지지,범우고에 청련암과 백련암 암자가 남아 있으며, 대둔사大芚寺의 강사 연담 유일은 만개천사준화상挽開天寺俊和尙 제개천사봉익암題開天寺鳳翼庵) 시를 남기고 있어서 18세기에는 대둔사와 깊은 연관이 있는 사찰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후81 71년 호남 읍지湖南邑誌에는 기록되어 있으나, 1895년 호남 읍지湖南邑誌에는 폐사되었다고 수록하고 있다. 그 후 1910년 조선 불교 통사朝鮮佛敎通史 대둔사의 말사로 수록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사찰명을 용화사로 바꾸었다.

 

 

천불전

 

만개천사준화상挽開天寺俊和尙...유일 스님(1720년~1799년)

 

悠悠身世夢回林 유유한 세월 속에 몸은 꿈속에서 죽으나

白月寥寥天地秋 밝은 달 고요한데 세상은 가을일세
有力負趨今始見 힘이 있으면 업혀가서 지금 볼 것을

定知夜壑不藏舟 어두운 밤 구렁 속에 배를 감추지 못하겠네

春風吹夢歸故鄕 봄바람 꿈속에 불어 고향에 가니

大地無塵穩下脚 대지에는 먼지 없어 다리를 편히 쉬겠네
今夜凄凄松月寒 오늘 밤 쓸쓸하게 솔 속에 달빛 차가운데

舊巢不見千年鶴 옛 둥지에 천년의 학 보이지 않네


 

대둔사 유일스님이 개천사(開天寺)에서 준화상의 죽음을 슬퍼하며 읊은 시

 

 

요사

 

 

 

 

 

1987년 희안喜安 스님이 주변에 흩어져 있던 부도를 한 곳에 모시고 부도전을 조성하였다.

 

 

응서당應西堂 1773년

원형 대좌에 복련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탑신은 중앙이 볼록한 반구형이고 연화문이 선각으로 조식된 옥개석과 보주가 일석이다.

 

 

 

 

 

도암당道庵堂 1628년

선각의 복련이 조식된 팔각대좌.  탑신,높은 받침,상륜이 일석의 석종형 부도이다.

 

 

 

 

 

 

청직당淸直堂부도 1766년

대좌는 거의 치석하지 않았으며 탑신은 길쭉하며, 두터운 옥개석, 상륜을 올렸다.

옥개석의 낙수면이 급하며 처마의 반전도 심한 편이다.탑신에 청직당광총속성이씨淸直堂廣聰俗姓李氏라고 음각하였는데, 광총은 만연사萬淵寺 괘불 조성 때 주지였던 광총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한다.

 

 

 

 

 

 

학봉당鶴峰堂

명문이 불확실하며, 탑신,상륜,대좌가 동일 부재인지 여부도 불투명해 보인다..

 

 

 

 

 

 

지월당智月堂부도

여러부재의 조합이다.

부도의 주인공 지월당은 만연사 괘불을 증명한 지월필희(智月必熙)로 추정, 지월당은 대흥사 명적암에서 입적한 금계근적(錦溪根積 1770 ~ 1854)의 스승 지월필희(智月弼熙)와 동일한 인물로 추정한다.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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