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사거리에서 버스.사당역.길음역에서 내려 버스로 정릉 입구에 도착, 해도 지기전에 모텔에 투숙하여 피곤한 탓에 초저녁 부터 깊은 잠에 빠졌는데 요란한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손님 퇴실 시간 입니다 -뭐요? 저혼자 투숙했는데 퇴실이라뇨? -손님 모텔비 \21,000주셨죠? -네 -숙박비는 \41,000 입니다.
념병할! 누가 뭐랬냐? 달라는 대로 주었을 뿐인데 몸도 피곤한데 잠을 깻으니...
아침 일찍 영취사로 향했다.
물개?
영취사 대웅전 맞은편 암반 영취사 사명이 유래한 바위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스님의 아침 예불이 이어지고 있었다.
영취사 오층석탑 본래 위치는 대웅전 향우측 요사 앞에 기단부가 묻힌 상태이었다고 한다. 문화재지정을 위한 사전 조사는 문병대 박사님이 하셨다고 스님의 말씀이 있었다.
-스님 탑을 왜 저리 높이 올렸나요? -너무 낮아 볼 품이 없어서요 ㅎㅎㅎ
즉, 기단 아래부분은 인위적으로 단을 올린 2층 기단의 오층 탑으로, 오층 옥개석과 상륜부는 후보물이다. 하층기단은 여러 장의 대석으로 결구 되었고, 양우주가 모각된 상층기단(얼핏 탑신석 아닐까라는 생각도 스쳐갔다)은 하층기단에 비해 크기가 축소되어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하층기단으로 보완한 느낌이며, 고려탑의 상승감이 남아 있다. 초층탑신에는 양우주를 새겼고 감실 하나를 조성하였다. 초층 탑신을 제외하고는 하위 옥개석과 한 개의 부재이다. 옥개석 층급받침은 아래로 부터 4*3*3*2*2이며, 두터운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얕고 전각에 반전이 보인다. 조성시기는 고려말~조선초로 알려져 있다.
광명역 약속시간을 지키기위해 바삐 내려왔지만 내려오는 내내 아침 공양을 하고 가라는 스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었다.
사실은 배가 엄청 고팠거든요.
2016.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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