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함양군

함양...엄천사지 부도

임병기(선과) 2016. 6. 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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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천면 남호리 362번지 부도전 주소로 입력하면 동호마을 도로변에서 내비 안내가 종료되어 작은 슈퍼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주인아주머니의 장황한 설명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석조부재가 많이 있었으나 도둑들이 훔쳐갔다는 이야기 끝에 부도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신다.

 

 

내비 안내가 멈춘 도로변 함양 농기계 임대 사업소 건물

부도전은 건물 반대편에 위치한다.

 

 

위 건물 반대편 도로변 민가

좌측에 보이는 컨테이너 뒤로 들어가면 대나무 숲 너머에 2기 부도가 봉안되어 있다. 

 

 

엄천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전하나 창건과 폐사에 관련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엄천사는 조선 태종 재위시인 1406년 자복사로 포함되어 있어 함양지역의 대찰임을 알 수 있다. 이후 16세기 신증동국여지승람, 18세기 여지도서, 범우고 등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조선후기 석종형 부도로 본래 위치가 아니며 도난 방지 목적으로 여기로 옮겨 두었다고 한다.

현재는 풀이 우거져 있었지만 시멘블록으로 담을 쌓고 봉안한 주민들의 정성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탑신 중앙에 정방형 음곽에 계화천휘화상탑桂華天暉和尙塔 당호를 새겼다

상륜은 결실되었으며, 탑신 하부에는 앙련이 표현되었고, 하대석에는 연판문을 조식하고 상부에 1단 팔각 괴임을 두었다.

 

 

 

 

방형지대석과 연화문이 조식된 괴임이 하나의 부재이며 탑신은 세장한 형태이다.

탑신과 보주는 한 돌이며, 상부에 연화문과 간엽을 두었고 1단 괴임위에 보주를 표현하였다.

 

희미하게 당호가 보인듯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 했다.

 

 

 

 

 

만행卍行

만행 길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벗들

어쩌면

벗들을 기다리는 즐거움에

인간들이 자행한 만행蠻行을 용서하지는 않았는지.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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