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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영광군

영광...법성진 숲쟁이

by 임병기(선과) 2016.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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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성포 한옥촌과 숲쟁이


답사 동호회 영광 답사 동선에서 처음에는 법성포는 제외 되어 있었다.

불교도래지가 있었지만 회원들의 취향을 고려하면 진내리 석불입상 외에는 특별한 문화재는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숙소가 법성포 한옥촌으로 확정된 후, 심충성 님이 철비의 존재도 알려주어 숲쟁이와 더불어 동선에 추가 하였다.

 

 

숲쟁이의 ‘쟁이’ 란 ‘재’, 즉 ‘성城’의 뜻으로 ‘숲쟁이’란 숲으로 된 성을 의미하며, 또한 인위적으로 조성한 마을 숲에 대한 명칭인 숲정이의 방언으로 보기도 한다.


 법성진 숲쟁이는 법성포마을에서 흥농방향으로 연결된 842번 지방도로 고갯마루 부분에 좌우측으로 산 능선을 따라 법성리와 진내리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서쪽의 진내리 방향으로 인의산의 자연림이 끝나는 남쪽부분에서 시작되는 숲쟁이는 842번 지방도로가 가로 지르는 부분까지 완만한 하향 경사면에 조성되어 있으며, 다시 도로 건너편으로 연결되어 오르막 경사로 이루어진 산 능선을 따라 길게 선형으로 마치 두 개의 산을 연결한듯이 숲이 조성되어 있다.


본래 하나로 연결되된 숲아었는데, 도로가 개설되면서 2개로 나누어 졌으며, 현재는  두 개의 숲을 연결하는 부용교 놓여 있다. 숲쟁이는 진내리의 산 능선을 따라 축성된 법성진성의 윗부분에 줄을 지어 심어져 성이 끝나는 산 아래까지 조성되어 있고, 전체 길이가 300m에 이른다.


 

 

법성진 숲쟁이는 법성포구와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해 왔으며, 예로부터 파시로 몰려드는 보부상들이 이 숲에서 단오행사를 개최하였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용왕제와 단오날 선유놀이 등 지금 의‘영광 단오제’와 지역의 각종 민속행사가 이 숲에서 열려오고 있다


 

 

법성진성法聖鎭城


법성진 숲쟁이는 성 위에 조성된 숲을 말한다.

법성진法聖鎭’이란 법성지역에 구축된 수군의 행정구역으로 조선 1398년(태조)부터 조창을 방비하기 위하여 수군 만호의 지휘 아래 수군의 상비 병력이 배치된 이후 1485년(성종 16)에 경국대전에 보이는 수군편제상 법성진의 모습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법성진성은 1514년(중종 9)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전한다.


저녁 늦게 도착하여 성벽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여  문화재청 자료를 대신한다.


법성진성의 성벽은 잔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동벽은 북쪽의 성벽이 잘 남아 있으며, 동벽과 북벽이 만나는 모서리부분은 광주이동통신 중계탑이 설치되면서 파괴되었다. 북벽은 대부분 흙으로 덮여 있는데, 북벽의 중간에서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지점에 반원형을 이루면서 돌출된 치(雉)가 설치되어 있다. 서벽은 남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서벽의 중간지점에는 문터로 추정되는 부분이 있고 이 문터를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에 각각 치가 설치되어 있다.

성 안에서 출토된 기와류·자기류·토기류 등의 유물이 모두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유물인 것으로 볼 때 조선시대에 사용된 성으로 추정된다. 한편 성벽에는 성을 쌓기 위해 동원된 전라도 관내의 군현명과 쌓은 척(尺), 그리고 감관(監官)·도색(都色) 등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글에 나타난 내용으로 보아 인원 동원은 물론 성의 축조와 관련한 당시의 제도 등을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로 판단된다.



진내리 숲쟁이






부용교

다리를 기준으로 숲쟁이는 진내리와 법성리로 양분되었다.



법성리 숲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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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 앞바다

 

진내리 석불입상.


예전에는 허물어질 듯 위태로웠던 전각에 계시었다.

지금은 민초들이 새롭게 보호각을 마련해주어 찾는이의 마음이 여간 기쁘지 않았다.

 

 

지난 날의 영화를 되새김 하듯

포구는 한적하기 그지 없다.  


20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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