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사지槃皐寺址 언양읍지(1919)에 "고을(언양) 동쪽 18리되는 반구산盤龜山 아래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고 했다. 반고사는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북쪽에 있었는데 현 행정구역상으로는 두동면 천전리에 속한다. 반고사는 삼국유사권 5 낭지승운보현수朗智乘雲普賢樹조에 나오는 반고사磻高寺로 원효대사가 일찍이 이 절에 주석하였다. 원효는 스승인 낭지朗智의 청으로 반고사지磻高寺에 머무르면서 안신사심론安身事心論과 초장관문初章觀文을 저술했다는 내용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사지에는 도괴된 석탑 부재가 산포하고 있으며 절이 폐찰된 까닭은 전하지 않는다. 반고사지를 천전리 석각 건너편 계단식 논 위쪽이 아닌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옆 정포은 유허비 근처에 있는 절터로 추정하기도 한다. 여기에 봉안되었던 석조여래좌상과 석탑은 현재 부산대학교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다.
반구사盤龜寺...활산活山 남용만南龍萬(1709~1784)
仙區幽興佛猶諳 爲傍高亭起小庵 洞主莫嫌分一半 不妨仙佛對成三 신선이 부처님과 더불어 오히려 그윽하고
반고사지 석탑부재. 기단갑석 3매. 탑신석 1매.옥개석 1매.불명확한 석탑부재 1매가 산포되어 있다.
초층탑신석. 통돌이며 양우주가 두텁게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 뒤집혀진 상태로 4단의 층급받침이 있으며 절수구는 생략되었다.
기단갑석 1
치석재 2
기단갑석 2 달넘새님은 단층기단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
기단갑석 3 탑신석과 옥개석이 남아 있는 반대편 민묘의 상석으로 사용되고 있다. 천전리 반고사지와 다른 장소의 반고사지로 추정되는 반구대 입구 정포은 유허비각 이 곳에서 반출된 것으로 전하는 불상과 석탑이 부산대 야외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다. 부산대박물관 석탑재...2008년 사진 부산대박물관 석불좌상...2008년 사진
반고사지로 인하여 세상에 알려진 천전리와 반구대는 스타 반열에 올랐건만 예나지나 삼동의 폐사지에는 스산하고 황량한 기운이 가득하다.
잊혀진다는 것은 참말로 서러운 일인데...
2016.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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