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울주군

울산...(傳)반고사지 석탑재

임병기(선과) 2016. 1. 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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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사지槃皐寺址


양읍지(1919)에 "고을(언양) 동쪽 18리되는 반구산盤龜山 아래에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고 했다.

반고사는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북쪽에 있었는데 현 행정구역상으로는 두동면 천전리에 속한다. 반고사는 삼국유사권 5  낭지승운보현수朗智乘雲普賢樹조에 나오는 반고사磻高寺로 원효대사가 일찍이 이 절에 주석하였다. 원효는 스승인 낭지朗智의 청으로 반고사지磻高寺에 머무르면서 안신사심론安身事心論과 초장관문初章觀文을 저술했다는 내용이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사지에는 도괴된 석탑 부재가 산포하고 있으며 절이 폐찰된 까닭은 전하지 않는다.


반고사지를 천전리 석각 건너편 계단식 논 위쪽이 아닌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옆 정포은 유허비 근처에 있는 절터로 추정하기도 한다. 여기에 봉안되었던  석조여래좌상과 석탑은 현재 부산대학교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다.

 

반구사盤龜寺...활산活山 남용만南龍萬(1709~1784)

 

仙區幽興佛猶諳

爲傍高亭起小庵

洞主莫嫌分一半

不妨仙佛對成三

신선이 부처님과 더불어 오히려 그윽하고
높은 데 있는 작은 정자 따라가니
굴속의 주인은 자리의 반을 내어주네.
신선과 부처님 그리고 우리들 셋 모두 방해하지 않네.


 

반고사지 석탑부재.

기단갑석 3매. 탑신석 1매.옥개석 1매.불명확한 석탑부재 1매가 산포되어 있다.

 

 

초층탑신석.

통돌이며 양우주가 두텁게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

뒤집혀진 상태로 4단의 층급받침이 있으며 절수구는 생략되었다.


 

 

기단갑석 1


 

치석재 2


 

기단갑석 2

달넘새님은 단층기단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


 

 

기단갑석 3

탑신석과 옥개석이 남아 있는 반대편 민묘의 상석으로 사용되고 있다.



천전리 반고사지와 다른 장소의 반고사지로 추정되는 반구대 입구 정포은 유허비각

이 곳에서 반출된 것으로 전하는 불상과 석탑이 부산대 야외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다.



부산대박물관 석탑재...2008년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대박물관 석불좌상...2008년 사진


 

반고사지로 인하여 세상에 알려진 천전리와 반구대는 스타 반열에 올랐건만

예나지나

삼동의 폐사지에는 스산하고 황량한 기운이 가득하다.

 

잊혀진다는 것은

참말로 서러운 일인데...

 

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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