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시

남원...부처골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5. 9. 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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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864-6

논둑 앞쪽에 단을 쌓고 봉안된 석불입상이다.

멀리 보이는 산아래가 부처골이며, 이 불상의 안태고향일 가능성이  짙다.

보개를 가진 불상처럼 보였으나 광배조각이 머리에 올려져 있다.



아래 내용은 남원문화원의 보도 자료이다.


"남원에서 11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이 또 발견되었습니다.

남원문화원은 남원지역 돌문화를 조사하던 중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월계마을에서 남원상록골프장 사이 일명 부처골로 불리는 논가에서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11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불입상을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에 따르면 그동안 마을사람들은 소원을 기원하는 미륵으로 인식돼 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이 석불은 목과 불두가 결실되었고 불신만 남아 있으며 깨진 광배가 불신 위에 올려진 상태입니다. 석불은 주형거신광으로 광배와 불신이 일석으로 된 석조여래입상이며 크기는 110cm, 어깨 폭 51cm, 깨진 두광의 크기는 높이 60cm, 폭 81cm로 광배가 온전할 경우 석불입상의 크기는 약 1.7m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두가 결실되어 상호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불신 좌측 허리 아래로 불신과 일석으로 치석된 광배의 일부가 남아있고 두광과 신광 외연에는 화염문이 조식되어 있습니다. 어깨의 선은 둥글며 부드럽게 상완부와 연결되어 있고 가슴의 양감과 허리곡선은 표현되지 않은 반면 특이하게 하복부를 앞으로 내밀어 관능성을 유독 강조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의는 통견으로 어깨에서부터 층단을 이루며 흘러내려 가슴 아래로 ‘V’자 주름을 이루고 허리부분에서 ‘Y’형으로 갈라졌으며 밀착된 양쪽 다리에서 다시 ‘U’자 형을 흘러 끝단에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단정히 마감하였습니다.


오른 손은 가슴 붙이고 왼손에는 약기인 또는 연꽃 혹은 연봉을 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멸이 심해 정확한 지물을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돌출된 상태로 보아 연꽃 또는 연봉을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발은 별조하여 끼울 수 있도록 하였는데 현재 결실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위의 특징들을 종합해 볼때 10세기 중반에 조성된 용주암 석조여래입상을 모본으로 10세 후반 가덕사 석조여래입상을 거쳐 11세기 초반 미륵암 석불로 이어지며 11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남원지역 불상의 계보를 확인하는 귀중한 석불로 추정됨니다.


또한 석불입상 아래에 넓이 가로·세로 1m, 두께 약 29cm의 평면 방형대좌가 자리하고 있는데 하나의 돌을 2단으로 치석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하단석은 방형이며 면석 가운데에 탱주를 조식하고 양쪽으로 복주머니형 안상 2구씩을 4면에 모두 표현 하였습니다. 상단석은 원형이며 단판 16엽의 복련이 조식되어 있습니다. 대좌의 형식은 고려초기부터 유행하는 양식이지만 별석이 아닌 일석으로 치석된 간략화된 상태여서 고려 초기를 지나 11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대좌의 크기로 보아 보물 제43호인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규모의 큰 석불이 올려 졌을 가망성이 높아 지금의 석불 대좌로 보기는 어려운데 이를 뒷바침 하듯 지금의 석불이 아닌 또 다른 석불이 있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수 없지만 오래전 도난 당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발견된 석불은 남원지역에서 유행 했던 조각기법, 다채로운 옷주름의 표현, 발을 별조하여 끼우도록 한 점, 관능성을 강조한 점 등 남원지역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잘 드러나고 있어 남원의 석불 전개과정과 조각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하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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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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