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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봉화군

봉화...지림사

by 임병기(선과) 201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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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는데

다 좋았는데...

내탓이리라.


지난 답사기 마지막 부분에 우리나라 마애탑의 작례를 2곳만 예시하였다.

지금은 몇기 인가요?


우리나라 마애탑의 작례

 

경주 동남산 탑곡1

경주 동남산 탑곡2

경주 근계리 석불 후면

경주 표암 마애 금당

경주 백률사

하동 금오산

칠곡 읍내리

봉화 북지리

평창 상원사 적멸보공

용인 세종 옛돌 박물관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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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야에서 봉화읍으로 향하는 도중이며 현재 지림사가 있다. 오래전 고구려로 부터 불교가 전래되는 동선에 자리하여 당시에는 첨단의 유행을 누렸을 것이다.  조성 당시에는 거대한 불상으로 미루어 큰 사찰임을 추측할 수 있지만,  지림사는 큰 주차장과 넓은 중정에 비해 불상 만큼이나 소박한 절집이다.


 

요란한 멍보살을 피해 중정을 가로질러 가면 마치 태백산을 바라보는 듯이 동북을 향해 북지리마애여래좌상은 보호각속에 계신다.  감실속에 계셨지만 감실은 무너지고 마애불도 오랜 세월 흔적이 짙게 남아 있다. 수인은 시무외인으로 보이며 상현좌 이다.

 

 

상호는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풍화와 인위적 훼손으로 뚜렷하지는 않아도 높은 돋을새김으로 새겼기 때문에 위엄스러운 모습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더구나 통일신라 시대 석불에 익숙한 우리에게 통일전(?) 불상의 은근하고 옛스런 미소를 보여준다. 

 

불상 주위에 두광과 신광 주위로 화불이 조성되어 있으며 두광에는 연꽃 모양이 그 주위에는 불꽃 무늬가 희미하게 남아 있다.

 

지림사 본전인 원통전

 

지림사는 호랑이가 걸터 앉은 형국의 호거산에 위치하였으며, 축서사를 창건한 의상스님이 지림사에서 바라보니 서기가 어린 곳을 찾아 세운 절이 축서사라고 창건설화로 전해오니  예전에는 엄청난 대찰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저러나 단속사지 신행선사비에 전해오는 북종선 계보의 법랑선사는 호거산에서 지혜의 불울 밝혔다고 기록되어있는데 호거산은 봉화 지림사 뒤산일까? 아니면 청도 운문사 뒷산일까?

 

 

원통전 뒷편 사암재질의 화강암에 새겨진 네분의 불상과 삼층탑 이다. 국보인 북지리마애불에 가리어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늘 참배객의 동선에서 비켜나 있다.돋을새김을 하였으나 명확하지는 않고 결가부좌로 보인다.


 

우리나라 마애탑은 북지리, 경주 동남산 탑곡의 두 기, 백율사에 한 기만 알려져 있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서둘러 자리를 옮겼다. 비에 젖은 이름조차 지니지 못한 마애불과 석탑을 바라보노라면 처연한 서러움에 눈물 흘릴 것만 같아서......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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