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공주시

공주...청련암 목조관음보살

임병기(선과) 2015. 6.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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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구니스님의 간절한 기도, 애절한 눈빛

허물어진 암자를 16년 동안 일구신 스님의 마지막 바람

관음보살 보수와 인법당 불사!!!

 

가슴이 아프다

며칠전 스위스 경매에서 낙찰 받은 1861년 제작된 칠성도가 국내로 들어온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런데

국내에 있는 동시대의 청련암 산신도는 화기도 분명 남아 있건만  지정도 되지 않고, 거의 바스라지기 직전이었다.

기막힌 우리문화재의 현실이다.

 

최근에 발간된 한국학중앙연구소 발간 디지털 공주 문화대전(전국 지자체에서 최근 발간된 한국학중앙연구소의 디지털 문화대전은 누락, 오기, 옛날 자료 복사. 현장 미답사 등 총체적으로 엉터리다!!!)에는 청련암 문화재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다. 공주시청 홈페에지에도 관음보살만 등재 되어 있다.

 

이 순간에도 가슴이 막막해 온다!

 

 

도광29년(1849년)

黃鷄靑猪上澣황계청저상한
황계는 己酉(1849년) 청저는 乙亥(11월) 상한은 上旬을 의미

 

1701년 조각승 마일의 주도로 조성된 목조관음보살좌상으로 발원문 등 복장유물이 발견되어 2013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여러 부분에 금이 가 있어 스님께서 노심초사 밤잠을 못 주무신다고 말씀하셨다.

 

조각승 마일...한서대학교 동양학 연구소/최윤숙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천황사 대웅전에는 1680년에 조성한 목조삼세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삼세불좌상은 혜희의 불상양식을 반영하고 있지만, 마일이 조성한 칠장사·은하사 삼존불상과 친연성이 높다. 이에 마일과 연관성이 있는 불상 11건 18점에 대해 양식과 신체비례를 분석한 결과, 법주사 관음보살상에서는 혜희의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그 밖의 불상에서는 마일의 독특한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마일의 불상은 전체 크기에 비해 머리가 크고 얼굴 폭이 넓다. 그리고 겨드랑이를 드러내며 오른쪽 어깨에 살짝 걸친 대의, 튀어나온 입, 사선으로 뾰족하게 접거나 S자형으로 접은 하반신 옷자락 끝단, 펼친 각도가 크면서 깊게 조각된 주름 등 같은 시기에 활동한 조각승의 양식과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과 신체비를 보이는 천황사 삼세불상과 봉곡사 불상은 마일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마일의 불상양식은 17세기 중반 봉곡사 석가상에서 성립하고, 17세기 후반 천황사 삼세불상에서 정형화되며, 칠장사 삼존불상에서 절정을 이루고, 은하사 삼존불상에서 형식화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문이 제작한 칠장사 지장보살상에서는 마일의 불상 양식이 엿보인다. 따라서 천황사 삼세불상은 마일의 조각양식이 확립되어가는 시기에 조성한 작품이며, 마일은 법령의 양식을 계승한 혜희의 계보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마일의 불상 조각양식은 17세기 불상양식을 수용하여 자신의 독특한 양식을 확립하고, 18세기 초반 불상양식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조선후기 불교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법당 신중도. 1889년. 화기가 분명하지만 비지정이다.

 

 

 

산신각 칠성도.1912년

 

 

산신각 산신도 1889년. 인법당 신중도와 함께 조성되었다. 역시 비지정이다. 시급히 보존처리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관음보살님이 우리 암자를 살렸습니다. 누구 한 명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제대로 된 법당에서 모시고 싶다는 스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

2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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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후기 불화 3점이 스위스 경매에 나왔다가 매입 형태로 국내로 환수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4일 불화의 원래 소장처인 금정총림 범어사(梵魚寺)와 함께 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한 경매에서 조선 철종 12년(1861년) 제작된 뒤 범어사 극락암(極樂庵)에 봉안되었다가 사라진 칠성도(七星圖) 3점을 7만8500스위스프랑(9400여만원·경매수수료 포함)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비단에 채색인 이들 칠성도는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광달지변여래 염정성군도|연합뉴스

칠성도는 북두칠성을 비롯한 하늘의 여러 별을 형상화한 칠성신을 그린 불화다. 북극성을 여래로 삼은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주불로 해서 그 협시보살인 일광(日光)·월광보살(月光菩薩), 그리고 7성(七星), 즉 북두칠성의 화현(化現)인 7여래(七如來)와 7원성군(七元星君)을 그리는 것이 보통이며 주로 칠성각(七星閣)에 봉안하지만 산신, 독성과 함께 삼성각에 봉안하기도 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해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문화재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스위스 취리히 소재 콜러 옥션(Koller Auktionen)에 출품된 문제의 칠성도를 발견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해 진위 감정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칠성도 하단에 적힌 화기(畵記)를 통해 불화 3점이 1861년 밀양 표충사(表忠祠)에서 제작된 뒤 범어사 극락암으로 옮겨 봉안된 칠성도 11점 가운데 3점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불화 제작을 주도한 이는 선종(善宗)이라는 19세기 중·후반 경남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화승(畵僧)으로 밝혀졌다. 또 이 칠성도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 소장 칠성도 2점도 범어사 극락암에 함께 봉안된 11점 일부임이 확인했다고 국외소재문화재단은 밝혔다.

치성광여래 일광보살도|연합뉴스


불교미술사학자인 동국대 문명대 명예교수는 이번에 낙찰받은 “칠성도가 조성연대와 제작처, 화승, 봉안처 등 조성유래를 확실히 알 수 있고, 짜임새 있는 구도와 단아하면서 건장한 불상의 형태, 칠성도의 중심인 치성광삼존도가 남아있는 점 등으로 볼 때 19세기 후반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범어사 측이 금액에 상관없이 구입할 의사를 밝히고 이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매를 앞두고 스위스 현지에서 칠성도를 조사한 불교회화 전문가 이용윤 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미술연구실장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총 11점의 칠성도 중 일부로, 국내 입수 후 범어사로 봉안하면 본래의 종교적 기능 또한 회복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칠성도 11점이 봉안된 극락암도 1960년대 후반에 철거됐다.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은 “이번 환수를 계기로 앞으로 성보(聖寶)보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환수된 칠성도는 본래 봉안처인 극락암을 재조성해 안치하고, 나머지 칠성도도 되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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