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공주시

공주...은적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임병기(선과) 2015. 6. 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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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길이 이어진다.  마곡사와 충청 문화에 익숙한 동행인도  울창한 소마무 길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길이 끝나는 곳에 둥지처럼 편안한 절집이 객을 맞이해준다. 작은 암자로 생각했던 은적암은 잔디가 깔린 넓은 중정을 가진 예상 외로 큰 암자로  인법당 툇마루가 눈에 들어 온다. 툇마루가 딸린 법당은 흔치 않으며 대표적인 절집으로는 강화도 정수사, 안동 개목사에서 볼 수 있다. 그나저나 인법당 앞 일본식 석등만 없었으면.

 

 

조선후기에 조성된 목조관음보살.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은 후불탱은 1909년 작품으로 알려진 아미타회상도이다.

 

 

 

인법당  툇마루 측면에 모셔진 신중도는 1909년 조성된 작품이다.

 

 

근세에 조성된 산신각의 산신도.칠성 십곡 병풍. 산신도의 호랑이는 표범처럼 보여 독성상을 느끼게한다. 호분이 입혀진 나한상은 조선후기 작품으로 추정한다

 

 

마곡사에서 암자로 이어지는 길은 비포장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순례객에게 그런 상념은 사치일까?

 

교장선생님예.  훗날 저랑 손잡고 은적암 솔밭길을 걷기로 한 약속은 유효기간이 있나요?

 

2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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