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도명산 마애삼존불

 

화양서원 만동묘 화양구곡 채운사 목조아미타 삼존 우리님들 답사 동선 처럼 나도 예전에 여기까지 뵈었다.   오늘은 작정하고 채운암 입구 능운대에 주차 도명산 마애불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만동묘와 화양서원...2012.07월(옛님의 숨결 2063 참조)     채운암 목조아미타삼존불...2012.7월(옛님의 숨결 2062 참조)     화양 6곡 능운대.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한다.      연초록 두 눈은 호사를 누리고 심신은 유쾌,상쾌!!!     청춘예찬? 아니다 이 계절에 나이는 무의미하다.     화양 7곡 학소대.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에 학이 둥지를 틀어 그렇게 불리우나 보다.   능운대 주차장에서 10분 소요 여기서 부터 다리를 건너 도명산 마애불 순례길이 시작된다.     학소대에서 40분 거리. 우측바위에 마애불이 계신다. 산길에는 마애불 이정표가 없다. 도명산과 학소대 간의 거리를 표기한 이정표를 따라 가면 된다.     마애삼존불   학소대를 경유하여 도명산정상 못미쳐에 자리한 사지는 정확한 내력이 전하지 않는다.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에 의하면 "최치원이 은거하였던 고운암, 또는 도명사道明寺로 추정된다고 한다. 도명사는 공림사 더불어 속리산 북쪽 기슭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고지도상에서는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능선으로 화양구곡과 맞닿는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도명사는 18세기의 문헌과 고지도에 존속하는 것으로 언급되다가 19세기 후반의 지리지인 호서읍지와 청주군읍지에는 폐사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사지에는 마애삼존불, 우물, 와편 돌확이 남아 있다   마애불은 넓은 암반에 2구,  옆의 작은 바위에  1구가 조성되어 있다. 자료마다  마애삼존불, 마애불상군으로 제각각 불리우고 있으나 지정명칭은  마애불상군이다. 불상의 위치, 크기, 조성시기 등을 고려한 명칭으로 생각된다. 조성시기는 고려전기로 추정하고 있다.     자연석이 보개처럼 상부에 돌출된 바위에 2기 마애여래 입상이 선각되어 있다. 불두와 상반신에 비해 하반신은 분명치 않다.   본존불     본존불     방형 불두, 눈, 코, 입이 크며 발제선 위는 형태가 불분명하다. 귀는 길어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에는 5줄의 삼도가 있다. 어깨는 넓다. 존명은 석가여래로 알려져 있다.     법의는 통견, 습의는  U자로 곡선을 이루며 내려오다가 무릎부분에서 수직으로 흘러내린다. 수인은 정확치 않으나 통인으로 보인다.   좌측 불상. 본존을 향해  얼굴을 돌리고 있다. 법의는 우견편단  양팔은 아래로 내리고 있다. 그 아래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입상으로 추정된다.     지장보살 느낌이다.민머리, 반개한 눈, 도톰한 코,입, 귀는 길다. 삼도를 5줄로 표현하여 헷갈린다. 5도로 불러야 할까?       우측보살입상.  2기 불상 아래쪽 주형광배 모습의 별도 바위에 새겨져 있다. 관음보살로 추정된다고 하지만 보관이 보이지 않는다.       소발에 보계가 높고 크게 표현하였다. 눈, 코, 입은 도톰하며, 삼도와  영락이 보인다.     팔에는 천의자락을 걸치고, 허리에는  매듭을 표현하였다. 옷주름은  흘러내려 발목까지 덮었다.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렸고, 왼손은 가슴 앞까지 들어 올렸는데 지물은 명확하지 않다. 양발은 양쪽으로 벌린 상태이다.           마애불상군? 본존은 석가여래? 지장과 관음을 협시로 둔 아미타여래는 아닐까?   그냥 즐기자!!!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