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보령시

보령...교성리 석탑재. 석불좌상

임병기(선과) 2014. 12. 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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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오천면 교성리 834 김신마을 개인 민가 전각(?)에 모셔진 불상과 석탑재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 주인을 불렀으나 TV 소리가 밖으로 요란하게 들림에도 불구하고 대답이 없다. 시골집 도둑으로 오해받을 여지 때문에 5분이상 목이 터져라 불렀더니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빼곰히 문을 연다. 거동도 불편하고 가는 귀도 먹은 듯 대화가 쉽지 않다. 손짓발짓으로 겨우 양해를 구하고 보호각 문을 열었더니 오랫동안 예배를 올리지 않은 듯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다.

 

 

안태고향이 전하지 않는 석불과 석탑재이다.다만 보령 고문서박물관 자료에는 교성리 탑골사지가 등재되어 있으나 석불과 석탑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만 탑골 지명으로 미루어 이곳에서 반출되었다는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사지는 보령시 오천면 교성리 마을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탑골 저수지의 북쪽에 인접한 구릉의 남향사면에 위치한다. 사역은 동서를 장축으로 하고 규모는 약 200여 평 정도이다. 상하 2단으로 나뉘어져 조성되었던 것으로 사역의 뒷면에는 산으로부터 밀려 내려오는 토사를 막기 위한 축대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주 건물지는 상하 2단 중 윗단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 곳엔 현재 토기편을 비롯한 와편과 주초석으로 추정되는 자연석들을 여러 매 볼 수 있다. 특히 주초석의 경우 윗면을 다듬은 흔적이 남아 있으며, 크기는 대략 50∼70cm 정도이다."

 

그러나 인용한 동일 자료에 민가 주변에서 많은 와편이 발견되고 석불과 석탑도 현위치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며 예전에 사지로 추정하고 있다고 기술하였다.

 

절집을 떠나 완전히 무속의 대상으로 봉안된 듯하다. 석탑재를 대좌 삼은 석불좌상은 헝겊으로 가려져 상호를 제외한 형태 구분이 어렵다.  항마촉지 수인, 법의는 통견으로 보이며 무릎을 두텁게 표현했다. 상호의 본디 모습은 채색되어 불분명하며 소발에 육계가 높다.

 

 

옥개석3개, 탑신석 2개

 

 

옥개석 층급은 3단, 상부에 1단 탑신괴임, 낙수면 물매가 깊다.

 

 

절수구도 보인다.

 

 

 

 

 

 

 

석불과 석탑은 고려중기(?)로 보여진다.

 

 

가슴이 미여진다.

 

가까운 절집에 봉안하였으면 좋으련만

 

20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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