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사. 2004년 4월 이른 아침에 들렸었다. 지금이나 그때나 사진 촬영을 즐기지 않아 한 장의 사진도 남아 있지 않다. 2014년 답사 동선 수립에 도움을 준 홍성에 거주하는 내포문화관광진흥원 한건택 원장님이 사진 촬영에 도움을 주겠다며 동행하였다. 고즈넉한 분위기는 추억이 되어 버렸고 곱게 단장한 절집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10년 전 노보살님이 계시지 않아 아쉽기 그지 없었다.
2004년 글이다. 워낙 새벽잠이 없기도 하지만 낯설은 지역, 더구나 혼자라서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홍성으로 향했다. 그 길에는 세상과 입맞춤 하는 잎새의 파릇한 수줍음이 산과 들에 가득해 몰래 입술을 내밀고 입맞춤을 즐겨본다. 그런 푸르름이 가득한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중에 연세 지긋한 할머님이 차를 세워 모셨더니 여정에 없었던 고산사에 계시는 보살님이라시며 절에 잘생긴 미륵부처가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 2014.10.24 사진
고산사 대적광전. 문화재청에는 아직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최소 2기 이상 석탑 부재의 조합
하부의 마감이 아쉽다.
이승만 대통령을 닮았는가?
대적광전의 아미타불?
불상대좌
상대좌 앙련하부의 3단 받침. 연꽃문양이 보인다.
노보살님이이 계셨으면 마음이 넉넉했을텐데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2014.10.24
*** 우리카페 한악어님의 댓글을 첨부합니다.
대적광전의 현판은 인근 결성읍성내에 있던 선학사가 폐사되며 옮겨온 것입니다. 원래는 극락전이라 해야겠지요.. 동네 이름이 무량, 원무량이니 여기에서 연관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성현의 치소는 조선시대 고산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신금성이에서 현재 결성읍성의 석당산 정상부로 옮겨집니다. 이 석당산 정상부 남쪽 아래 혹은 현재 결성읍성터 주변에 사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고산사의 탑과 석불입상은 제 위치가 아니고 그 아래 원무량사지에서 옮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사되어 방치된 것을 고산사로 옮겨와 조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세척을 하여 깔금해서 보기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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