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화암동 장승

유성구 화암동 산11. 화암동 마을회관을 경유 삼거리 초입에서 내비는 멈춘다. 우측 주택, 좌측 식당, 중앙길을 통하여 차량을 진입하였더니 다시 삼거리다. 주차후 지레짐작으로 우측으로 올라갔더니 안개 자욱한 공터가 나타난다. 승용차가 아니면 여기까지도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예전에 채석장 터로 장승은 여기에 모셔져 있다.     장승처럼 보이나 마을사람들은 돌부처로 모신다고 한다. 채석장 위쪽 적오산 중턱 사지에 있었으며, 수해로 도로변에까지 굴러 떨어져 내려왔던 것을  수십 년 전에 주민들이 현재 위치로 봉안하고 음력 정월 대보름에  모시기 시작했다 한다. 불상인지 사찰장승인지 모호한 상이다.       장방형의 화강암을 선각으로 얼굴과 손을 표현했다. 신체에 비하여 얼굴은 둥글고 크며, 올려 뜬 눈을 이중으로 표현하였다. 코는 이중으로 선각된 눈의 윗선을 이어서 새겼고  웃는 모습이다.  얼굴 위의  둥근 선은 아마도 불상  육계일까?  불신 중앙부분에는 팔꿈치와 합장인의 수인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사찰장승으로 판단된다.       201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