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충주시

충주...단호사 석탑. 철불좌상

임병기(선과) 2014. 11. 4. 17:01
728x90

 

아래에 2008년 8월의 글을 가져왔다.

당시에는 정원에 석불입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지 못한 듯 하다

 

 

 

 

 

 

 

 

 

2014.10.11

 

 

 

마음이 흐릿한가, 재주는 없는 중생 엉망진창인 사진을 올리기가 부끄럽지만 우리님들의 답사 자료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단호사와의 인연은 오늘도 저문 저녁무렵이다. 건너편에는  경자 업자  충민공 임경업 중시조 할아버지를 제향하는 충렬사다. 충렬사는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서 훼손되지 않은 사당이다. 하지만 오늘도 할아버지께 문안도 못 드렸다.

 

단호사는 태고종 사찰로 창건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기록과 문헌이 없으나, 조선 숙종(1675∼1720) 때 창건하여 약사사(藥師寺)라 하였고, 1954년에 단호사로 이름을 고쳤다고 한다. 하지만 단호사 대웅전의 주존불인 보물 제512호 철불좌상을 보면 조선시대가 아닌 11세기 불상으로 이미 고려초기에 창건된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웅전 앞 500살 수령의 소나무 그늘아래에 아담한 삼층 석탑이있다. 단층 기단에 3층 탑으로 보이나 최근 정밀 조사 결과 5층석탑으로 밝혀졌다. 4층 몸돌을 노반으로 본 착오이며 이럴 경우 급격히 체감하는 5층 탑이다.

 

철불과 동시대에 조성된 탑의 유형이다.  단층기단과 몸돌에는에 우주를 새기고  옥개석에는 2단의 층급받침을 몸돌 받침은 1단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관세음보살?

 

절집 한 켠에서 객을 반긴다.

 

출처...문화재청
 

내가 촬영한 사진이 엉망이라 문화재청에서 가져왔다. 본래 어디에서 조성되었는지, 어디에 봉안된 불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원사 충주철불좌상, 백운암 철불까지 충주지역 3대 철불이다. 철불은 일반적으로 선종의 도입과 더불어 조성된 불상으로 구산선문을 비롯 초기 선종 사찰의 특징이다.

 

여러설이 있지만 기존의 화엄사상과 다른 형태의 문화적인 불상을 조성하여 포교하려는 선종 사찰의 목적과 신라하대 왕권이 무너지고 통제력을 상실하여 발호한 서라벌 변방의 호족들의 문화적인 욕구가 상호 부합되어 기존의 목불,석불이 아닌 철불을 조성하였다.(참 젊잖하게 표현 했다. 옛님의 숨결 방 어디엔가 거칠게 표현한 글이 있을 것이다)

 

나발,큼직한 육계, 백호, 고려 불상에서 자주 보이는 머리의 반달 모양 계주,타원형 얼굴에 눈ㆍ코ㆍ입은 단아하며 삼도가 보인다. 통견인 법의는 양어깨 위로 넘겨졌으며. 무릎의 좌우대칭의 옷주름을 표현했다.

 

 

내 생각은 다르지만 전통사찰 정보에서 재미 있는 이야기를 옮겨 왔다. "충주 철불좌상과 단호사 철불좌상은 조성 기법이 서로 흡사한 것으로 보아 충주 지역의 불상 제작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충주 지방이 예부터 철의 주산지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철조불상이 발전했음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같은 시기의, 같은 양식을 갖춘 2구의 철불이 충주 지방에 전래한다는 사실과 이 지역의 많은 불교 유적지로 볼 때 충주지방의 불교 융성이 대단하였음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불상이 고려시대 철조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귀중한 작품인 동시에 이러한 양식이 곧 고려 시대에 충주 지방 불상의 특징을 의미하고 있어 고려시대 불상제작 양식의 변천과정을 알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단호사 중정 분위기를 한층 더 고풍스럽게느껴지게 하는 수령 약 500여년 소나무는  마치 분재처럼 보인다. 달빛에 젖은 이야기로 인해 아들을 얻고자하는 보살님의 발길이 잦다고 한다.  

 

"조선초기 강원도에서 약방을 경영하던 문씨라는 사람이 재산은 많아도 슬하에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 어느날 한 노인으로부터 충주 단월 지방의 단호사에 불공을 드리면 득남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문씨는 이야기를 들은 그날 강원도에서 단신으로 이곳에 와 불당을 짓고 불공을 드리며 지성으로 소나무를 가꾸던 어느날 하루는 잠자리에 들었는데 고향 집 마당에다 한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안방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 꿈을 꾸게 되었다.

 

더욱 기이한 것은 부인의 꿈에는 단월 단호사 법당이 자기 집 안방으로 바뀌어 보였다는 것이다. 그 부인이 생각하기를 아마도 같이 살라는 암시인가 보다하고 강원도의 가산을 모두 정리해 가지고 법당 옆에 와서 살게 되었는데, 그 후 태기가 있어 생남을 하게 되었다고 하여 그 후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 불공을 드리고 소원 성취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2008.08.07

 

728x90
728x90

'충청북도 > 충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백운암 철불좌상  (0) 2014.11.05
충주...충렬사  (0) 2014.11.05
충주...문주리 석불좌상  (0) 2014.11.04
충주...미륵대원지  (0) 2014.11.03
충주...봉불사 약사여래입상  (0)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