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문주리 석불좌상

아래에 2008년 8월의 답사기를 가져온다. 2014년과 다른 모습이 보이는가?   전각을 밀폐했던 아크릴이 제거 되었다. 석불좌상 상대석을 다시 찾아 제자리에 올렸다.             2014.10.11       도로변에 문화재 이정표가 마음에 들었지만 탑동 마을의 문주리 석불 좌상 전각을 보는 순간 욕이 튀어 나왔다. 도대체 누구의 발상인가? 수많은 답사 매니아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는 전각의 간살인데 설상가상으로 아크릴 간판으로 밀폐하였다.   차라리 철조망으로 멀찌감치에 울타리를 치는 편이 좋겠다. 전각 앞에 보이는 석탑일부를 도난당하고 기단 면석만 남은 까닭으로 도난 방지 차원이라도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이렇게 보존하려면 박물관으로 보내는 편 이 좋겠다.       머리는 나발, 입은 작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다른 불상에 비해 귀는 짧고, 목에는 삼도가 보인다. 법의는 우견편단, 항마촉지 수인이다. 좌측에는 광배가 보인다. 기단 상대가 멸실되어 불안한 모습이다.   자료를 검색해보면 얼마전에도 앙련이 고운 깨어진 대좌 상대석과, 탑부재 앞에 석불 입상이 보이는데 행방이 묘연하다. 우리님들 답사길에서는 마을 주민에게 수소문해 보길 바란다.     8각 하대석에는 복련이 피어 있고, 중대도 팔각이다,   대좌와 광배는 같은 재질의 석재로 보이지만 석불과는 제짝이 아닌 듯 하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빨리 밀폐된 공간에서 나와 천년동안 즐겼던 시원한 바람과, 푸른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길 빌어본다.    200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