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충주시

충주...몽선암 석불좌상. 약사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4. 5. 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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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미면 내사리 산40번지 몽선암. 몽선암은 1945년 창건된 천태종 사찰으로 알려져 있다. 큰길가에서 좁은 소로를 제법 달려야 한다. 차량 교행이 어렵고 요철이 심하여 승용차는 주의가 필요하며  절집 바로 아래에 주차공간이 충분하다. 인기척에 멍보살이 요란스럽게 환영을 하고 노보살님은 미소를 지으며 스님이 출타중이라고 미안해 하신다. 그냥 오래 머물고 싶은 절집 분위기였다.

 

 

대웅전 밖 화단에 모셔진 석불좌상은 아랫마을 에서 모셔왔다고 한다. 보개로 미루어 미륵불로 모신듯 보이지만 제짝이 아닌 것 같다. 상호도 훼손되어 윤곽히 분명하지 않으며 목부분은 시멘트로 봉합하였다. 왼손은 항마촉지인이며, 가슴에 둔 오른손은 형태로 보아 약합을 든 듯 하다. 안상과 귀꽃이 표현된 방형대좌는 뒤집혀져 있다. 균형이 맞지 않아 본래는 대좌 중대석 아니었을까?

 

 

 

 

뒤집어져 있다.

 

 

 

대웅전

 

 

 

삼존불 옆쪽에 봉안된 약사여래좌상, 신매리 무궁동에 있던 불상이라고 한다. 나발에 육계가 희미하다. 머리를 이마 앞쪽으로 돌출시키고 상호를 새겨 익숙하지 않고 마치 70년대 시골 초등학교 여학생의 단발머리 처럼 보인다. 이마에 백호공이 남아 있다.  귀는 길고 우견편단의 법의는 오른쪽 겨드랑이 까지 바짝 올려져 있다. 불신에 비하여 비교적 손을 크게 표현하였고 왼손에는 큼지막한 약합을 들고 있다. 조성시기는 조선시대로 알려져 있다.

 

 

 

 

몽선암의 석조여래좌상, 석조약사여래 좌상은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사지총람에 신매리 석불좌상으로 기술된 자료 외에는 없으며, 최근에 발간된 디지털충주문화대전에도 누락된 불상이다. 다행히 우리 카페 푸른바다님이 몇년전 답사기를 올려주어 이번 답사 동선에 포함시킬 수 있었다.  충북의 문화유산을 깊이있게 소개해주신 푸른바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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