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던 길이었다. 대구에서 목포 짧지 않은 거리를 답사 목적으로 3번째 들렸지만 이훈동 정원의 석탑은 처음 시도이다. 사전 정보로 일요일도 개방하는 줄 알았지만 반신반의 하던 차에 목포에 거주하시는 청매 교장선생님이 손수 확인해주시었다. 일요일 아침에는 더운 날씨에 현장까지 오셔서 정원 곳곳을 안내주시었다. 청매님이 아니었다면 총 7기 석탑중 4기만 확인하고 돌아왔을 것이다.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훈동 정원 출입을 위해서는 먼저 성옥기념관을 들려 안내 절차에 따라 허락 받아야 한다.
1930년대 일본인 우찌다이 만페이가 만든 일본식 정원이었다. 해방 후 해남 출신의 국회의원 박기배가 소유하였던 것을 1950년대에 이훈동씨가 매입하여 60여년이 지나는 동안 일본식 정원의 특징이 사라지고 백제양식의 별서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개인정원으로는 호남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로 입구정원, 안뜰정원, 임천정원, 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년 시절 나는 일제 말기 징용으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청년보국대 분대장을 맡아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일본인이 살고 있던 지금의 유달동 집에 들렀다가 정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집도 집이려니와 상록수로 잘 꾸며 놓은 정원은 그 집을 한결 돋보이게 했다.
입구 정원의 탑(1). 4층 탑신과 옥개석이 결신된 모습이다. 탑신석이 본디부재가 아니어서 3층석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안태고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입구 정원 석탑(2).본비 부재들이 아니며 역시 고향은 알려지 않았다.
상륜도 제짝이 아니라 거북을 올렸다.
입구 정원 석탑(3). 여러 기 석탑의 조합이다.
임천정원 석탑(4)
임천정원 석탑(5)
임천정원 석탑(6)
임천서원 석탑(6). 부도
후원 석탑(7)
일본식 석등
일본식 석등
현관앞 석양
일본식 석등
임천정원 문무인석
전남지방의 전형적인 동자석
임천정원 부도
2014.0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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