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성군

보성...제일고 용두

임병기(선과) 2014. 8. 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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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발간의 한국의 사지에서 징광사지를 검색중에 순천제일고에 용두가 전시되어있는 것을 알았다. 용두는 2층 현관에 전시하였으나 현재는 공사중이어서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행정실의 안내로 보자기에 싸인 용두를 뵈었다.

 

 

용두에 관해서는 징광사지 입구에 있었던 홍교 아래 공하라고 주민들은 증언하고 있다고 한다. 즉 1950년대 수해로 붕괴된 홍교의 부재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사지에서는 오히려 징광사지 귀부의 용두라는 주장을 편다.

 

징광사지 귀부

 

"다른 홍예교 용두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 홍예석으로 용두 뒷부분이 사다리꼴로 치석되어 홍예에 결합되는 형태이지만 본 용두는 머리부분만 남아 있고 오히려 목에 해당하는 부분에 결구의 흔적이 있다. 이러한 치석의 특성으로 보아 용두는
홍예교의 부재라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징광사지 귀부에 결구되었던 龜頭일 가능성이 더욱 크다. 특히 결구부의 크기와 형태가 현 귀부의 그것과 그 가능성은 높다."

 

 

사전에 징광사지 용두를 염두에 두고 들린 까닭에 제일 먼저 귀부 아래에 손을 넣어 보았다. 용두는 인위적으로 절단된 것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치석한 홈이 있었다. 따라서 분명 징광사지 홍예교 공하, 또는 귀부의 용두가 분명하다. 내가 관련기관에 근무한다면 당장 들고가서 귀부에 끼워 보고 싶다. 그러나 영원히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제자리 찾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우리나라에서......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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