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옆 의우총. 매스컴에 보도되어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 소의 무덤이다. 소가 죽자 사벌면 주민들이 2007년 1월 12일 '의로운 소' 장례식을 성대히 치렀다고 한다. 사람의 장례식과 같은 장례 절차를 밟아 염을 하고 꽃상여에 태워 발인제를 지내고 상주박물관옆에 무덤을 만들었다. 상주시는 소의 무덤을 '의우총'으로 이름 짓고 향토민속 사료로 기록을 후대에 전하기로 했다. '의로운 소' 누렁이의 박제는 상주축협의 한우 홍보관인 '명실상감 한우 홍보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2007년 1월 12일 한겨레신문 기사 전문이다.
"죽어서 사람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은 이 소는 경북 상주시 사벌면 묵상리 임봉선(73)씨가 키우던 암소 누렁이로 지난 11일 저녁 8시40분께 죽었다. 소의 나이는 20살로 사람으로 치면 60대 노인에 해당된다.
당시 이 광경이 많은 문상객들의 눈에 띄면서 누렁이가 의로운 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씨의 큰아들이자 상주였던 서창호씨는 빈소를 찾은 소에게 일반 문상객처럼 접대해야 한다며 이튿날 막걸리, 두부, 양배추 등을 주며 예를 갖췄다. 마을 사람들은 "인정많던 김씨가 매일 소를 찾아왔고, 주인이 없을 때면 소에게 먹이를 줘가며 정을 나눴고, 소도 외양간 창문 너머로 고개를 내밀며 각별한 정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씨는 당시 사재를 털어 마을회관 옆에 의로운 소 비석을 세우기도 했다."
2014.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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