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상주...조공제趙公堤

임병기(선과) 2014. 7. 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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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룡동 199번지 조공제. 고종 재위 시 상주 목사 조병로가 동수내의 범람, 농사 목적으로 쌓은 둑으로 밤나무 숲을 이루고 있다. 그 이후 이둑을 조공제로 불리었음을 알 수 있다. 밤나무를 심은 것은 내서면 연원동의 노악산 줄기인 흥암서원 뒷산이 지네처럼 생겨서  마을에 화가 많이 생기므로, 지네와는 상극인 밤나무를 많이 조성하여 피해를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따라서 밤숲은 마을 숲, 방풍림 뿐만 아니라 비보림의 상징도 가지고 있다.

 

 

 임진왜란 상주성 탈환시에는 정기룡장군이  이 곳에 군살르 매복시켜 후퇴하는 왜적을 섬멸한 곳으로 전하여 당시에는 대단지의 밤나무 숲이 조성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조공제 제방 남쪽 끝에 조공제趙公堤라고 쓴 조후거사석비趙候去思石碑가 있다고 한다.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취락구조에서 마을숲의 존재는 그 상징성이 대단하다. 더구나 역사의 현장으로 자리잡은 동수는 민속이 유지 계승되는 마을 문화의 장 이상으로 보존 가치가 높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제 동수는 농경사회의 몰락과 더불어 민초들의 삶의 애환, 마을 문화의 단절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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