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상주...남장사

임병기(선과) 2014. 7. 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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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남장사에 들린 목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뵙지 못한 남장사 부도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아침 공양을 마친 스님들은 하한거 때문인지 댓돌위에 하얀 고무신만 가지런히 남겨두고 묵묵부답이었다. 설상가상 공양주 보살님은 부도는 금시초문인 듯한 표정을 짓는다. 부도를 포기하고 영산전 석조삼존불을 뵙기위해 들렸더니 마침 전각 주변을 청소중이던 스님께서 위치를 알려주시며 부도전을 찾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웃음 짓는다.

 

남장사에 대한 글, 사진은 예전에 올렸었다. 여기서는 사진만 올리겠다.

 

 

석장승

 

 

일주문

 

 

해강 김규진 글

 

 

까치발 끝의 용두. 전체가 용이다

 

 

 

범종루

 

 

보현보살

 

 

보현보살(갈기가 아니면 표범 같다)

 

 

괘불대

 

 

 

 

 

 

 

 

 

목조아미타 삼존(1645년)

 

 

아미타

 

 

관음

 

 

대세지

 

 

 

삼장탱(1741년)

 

 

후면

 

 

측면

 

 

 

팔각석등(통일신라?)

 

 

철조비로자나불

 

 

목각탱

 

 

 

교남강당

 

 

금륜전

 

 

금륜불 정치광여래. 즉 칠성각의 다른 이름으로  문경 김용사에도 있다.

 

 

영산전 석조여래 삼존불(조선 후기)

 

제화갈라보살. 석가여래. 미륵보살

 

 

 

 

 

영산전 석조나한

 

 

 

누구?

 

 

부도전

 

 

 

취진당부도

 

 

소영당대사신경부도

 

 

환웅당대사삼응부도

 

 

쌍원당 부도

 

 

뇌허 김동화 박사 부도.부도비

 

 

 

2014.06.15


아래는 2003년 글

 

남장사는 참으로 오랜만에 들렸다 1978년이었나?

여름 방학 때 동아리 선배와 함께 사찰의 상징성을 모른 채 들였으니...


*남장사 풍경 - 해가 서산으로 기울즈음. 그래도 크게 낯설지 않은 까닭은 뭘까?


욕심은 많고 산 넘어 가는 지친 태양을 묶어둘 수 없기에 산문을 비켜 올라가 꽁지로 부터 가람을 거슬러 내려와서 주전각인 극락전에 다가섰지만 화려한 불사에 식상한 나란 중생은 아미타불,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친견치 않고 협문을 통해 보광전 뜰 파초 앞에서 발을 멈춘다.


밀양 표충사, 산청 대원사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사찰에서의 파초의 의미는 어느 자료에서도 구하지 못했지만 불교와 도교의 습합 현상으로 생각해보면 도교에서 파초는 칠보의 하나이기에 도교의 영향으로 판단해보면 어떨까?.


남장사의 보광전은 전각내부의 흔치 않는 목각 탱과 지권인 수인의 비로자나불 손 모양새가 특히 하다. 철조 비로자나불은 통견, 상현좌는 크게 일반적 유형을 벗어나지 않았으나 상체가 다소 밋밋하며 다른 철조불에 대비해 상체가 엷은 편으로, 가장 이채로운 것은 지권인 수인의 손 모양이며 다른 비로자나불은 오른손이 위에서 왼손의 검지를 잡은 형이나 보광전의 철불의 수인은 그 반 것이다.


답사가 끝날 무렵 주지스님에게 여쭈어 보았더니 "조성 당시 주지스님의 믿음이었겠지요" 하긴 형식에 얶매인 해석보다 또 다른 접근, 해석이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으니....


철조 비로자나불은 나라에 큰 일 이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니 이래저래 매력이 넘치는 부처임에 분명하다. 철불 뒤의 목각 후불 탱도 금분을 입혀도 싫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오며 운궁형 닫집 우물반자의 천장도 무던히 좋으며, 특히 보광전은 측면 문이 2, 뒷벽에도 문이 하나 있어 금당의 부처는 오늘날처럼 뒷벽에 안치하지 않고 법당 안으로 앞당겨 모셔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3*3칸의 건물이다.


*철조 비로나자불 위 천정 - 궁금한 것도 많은 나라는 놈 보광전 뒤의 금륜전(金輪殿) 현판에 눈을 고정하고 골몰에 보지만 영 알 수 없다. 여태껏 한번도 보지 못한 전각이기에...


민간신앙의 산신, 도교의 습합인 칠성, 단군 신앙과 연결되는 독성을 한 전각에 모실 때는 삼성각 현판을 달며, 구분해서 모실 때는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을 별도의 전각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같이 모시면서도 산신각, 금륜전 현판이 나란히 걸려있다.


주지스님 말씀으로는 칠성각의 주불이 치성여래라서 그렇다고 말씀하시나(치성여래는 금륜불정치광여래의 준말이며 협시불로 일광, 월광 보살로 모시고 손바닥에 약합,금륜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의 성격이 강하다?) 내가 궁금한 것은 전각의 위계이다.


즉 우리 건축에는 건물의 명칭으로 위계를 알 수 있으며 간단히 보면 殿전, 堂당, 閤합, 閣각, 齋재, 軒헌, 樓루, 亭정인데 금륜전은 치성여래를 모셨다지만 이채로웠다. 보광전 철불의 수인과 더불어 현판도 주지스님의 믿음이었는지 모르지만...


*남장사 입구 석장생 여러 번 오락가락하면서 찾은 남장사 입구의 석장승은 왕방울 눈, 큰 코, 어금니, 수염 등 장승의 일반적 모습이나 이목구비가 제각각 삐뚤삐뚤하여 천진한 아이같아, 사찰의 비보와 벽사의 기능으로 미루어 보면 제 역할과는 한참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래도 가슴에는 주원대장군의 부적을 달고 계셔, 남장분교의 머리가 잘린 골맥이에 비하면 복 박은 장승이다.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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