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상주...황령사

임병기(선과) 2014. 7. 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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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뵙지 못한 상주의 비지정 옛님 답사 동선을 수립하면서 알게된 황령사 부도,석탑재, 석불,탱화.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여태꺼지 황룡사를 몰랐을까? 갑장사 남장사 북장사에 가리워져 그랬는지...

 

 

주차후 잘 가꾸어진 공원 같은 진입동선에서 가장 먼저 조선후기 석종형 부도가 반긴다.

 

 

벽허당碧虛堂 부도. 인근 황령지 근처에서 옮겨다 놓은 부도라고 한다. 상륜 보주에 둥근 원을 음각으로 둘러 그 안에 벽碧, 허虛, 당堂자가 돌아가며  선각되어 있다. 방형 지대석 위에 복련이 피었고 ,  위에 별석의 탑신석을 올렸으며 상대와 하대에 연꽃무늬를 양각해 놓았다.

 

 

전면에 칠봉산황령사현판을 걸었고 후면에는 일로향실 현판을 걸었다.

 

 

 

638년(신라 선덕여왕 7)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고려시대에는 1254년(고종 41) 몽고의 장군 차라대가 상주성(백화산성)을 침공하자 황령사의 승려 홍지가 관민병을 거느리고 나가서 적의 넷째 장수를 쏘아 죽였고, 적병의 사상자가 반수 이상이나 되자 적이 포위를 풀고 물러갔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황령사가 함창을 중심으로 봉기한 창의진 의병의 발원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임란중에  대웅전, 천불전, 나한전, 등의 건물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후 근세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요즈음의 절집은 하안거 때문인지 스님 뵙기다 힘들다. 정갈한 분위기로 미루어 비구니스님이  주석하시는 것이 분명한데. 스님들은 참선? 울력?. 나혼자어서 좋을 듯 하지만 오히려 엄습하는 불안감은 무엇일까?

 

 

극락보전과 일로형각, 요사체가 상, 중, 하단으로 구획된 가람배치 경계에 화단을 꾸몄다. 원구형 부도? 아닌가?

 

 

근자의 석탑부재(?)

 

 

석탑 기단 갑석. 황령사에 석탑이 유존했던 증명이 된다.

 

 

입구 부도 근처에서 3개의 네잎크로버를 찾았다.

 

 

 

아미타삼존

 

 

아미타

 

 

관음

 

 

대세지

 

 

 

한국사찰총람에 소개된 조선후기의 석조 아미타삼존불이 아니었다. 스님이 계시지 않아 행방을 탐문할 수 없었다.

 

 

아미타탱 모본. 원본은 직지사 성보박물관 소장. 박물관의 자료를 가져왔다.

 

"아미타후불탱은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팔대보살, 10대 제자, 사천왕과 해당권속 등으로 구성된다. 아미타불과 협시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법당에 모셔진 아미타삼존불처럼 수미단 위에 앉아있다. 수미단 아래에는 여의(如意)를 든 문수보살과 연꽃을 든 보현보살이 좌우에 서있고, 이들 옆에는 양손으로 금강저를 들어보이는 금강장보살과 합장을 한 제장애보살이 자리하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뒤로 미륵보살과 지장보살이 있다.

 

이처럼 아미타불을 팔대보살이 일차적으로 에워싸고 이어 구름을 경계로 상단 좌우에는 가섭과 아난을 포함한 10대제자와 용왕과 용녀가, 하단 좌우에는 사천왕이 자리한다. 상단 맨 중앙에는 불화의 충만한 생명력과 종교적인 힘을 상징하는 복장낭이 그려져 있다. 본존인 아미타불은 이목구비가 지워져 상호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각 보살들은 불화에서 요구되는 이상적인 상호를 하고 있다."

 

 

 "자칫 형식적으로 그리기 쉬운 10대 제자와 사천왕도 인간적이고 생동감있게 처리하였다. 색은 많이 둔탁해졌지만 밝은 홍색과 녹색인 주조색에 군청색, 노란색, 주황색 등의 보조색이 어우려져 만들어낸 차분한 색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보관·의복·기타 장식물의 세부문양이 다채롭고 화려해서 화면에 은근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미타후불탱을 그린 화승 중 첫머리에 이름이 올라있는 이는 상겸尙謙이다. 상겸은 18세기 후반 전국에 명성을 떨쳤던 경기도 화승으로 정조가 사도세자의 원찰로 용주사를 중창할 때 김홍도는 삼세후불탱을 제작하였고 그는 감로탱을 맡아 완성하기도 하였다"

 

 

신중탱 모본.

 

정조 10년(1786) 상겸尙謙이 주도하여 그린 황령사 봉안 불화 가운데 하나로 화기에 기록된 명칭은 “神將○”이다. 화면의 구성은 상단에 천부인 제석ㆍ범천ㆍ제왕ㆍ천녀 등이 그려지고 하단에는 위태천과 팔부중이 있는 상하 이단 구조이다.
화면에 물이 흘러 물자국이 남아 있고 제석ㆍ범천ㆍ위태천 등 주존은 얼굴에 필선을 덧대어 그림의 격을 손상시켰으나, 안정감 있는 인물 표현과 세심한 필선 등을 볼 때 화사의 역량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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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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