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상주...두곡리 은행나무

임병기(선과) 2014. 7. 2. 14:42
728x90
728x90

 

 

 

은척면 두곡리 640 띠실 마을 앞.  이 마을은 진주 유씨 문중에서 띠집을 짓고 시묘살이를 하여 '띠실'동명이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마침 나무 아래에서 정담을 나누고 계시는 두 어르신에게 동제를 올리는지 여쭈어 보았다. "예전에는 백중날 씨름판을 열었으니 지금은 나무에 막걸리 몇 병 뿌리는게 전부"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펼쳐진 유월 백중은 2월 초하루와 더불어 머슴날 이라고도 지칭한다. 2월 초하루가 농사를 준비하는 의미라면 백중은 두벌 김매기를 마치는 시절로 농경사회에서는 지주들이 머슴의 수고를 치하하며 큰 잔치를 열었다 

 

수령 450여년의 은행나무로 높이 15m. 둘레 8.3m., 가지는 동쪽 9.2m․남쪽 12.5m․서쪽 12.8m․북쪽 10.5m  정도로 뻗쳐 있는 거목이며,  성장 상태도 양호해 보인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의 생태를 보고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하는데, ‘가을날 은행잎이 하루 이틀 사이에 다 떨어지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몇 날을 두고 잎이 떨어지면 흉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한국전쟁을 겪으며 마을과 주민들의 피해가 없었다고 전해져 은행나무가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 주는 영험한 나무로  믿고 있다.

 

 

 

 

 

2014.06.14

728x90
728x90

'경상북도 > 상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황령사  (0) 2014.07.03
상주...두곡리 뽕나무  (0) 2014.07.02
상주...입석리 입석  (0) 2014.07.02
상주...신흥사 약사여래좌상  (0) 2014.07.01
상주...중벌리사지 옥개석  (0)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