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상주시

상주...신흥사 약사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4. 7. 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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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벌리에서 보은방향으로 직진하면 우측변에 작은 입간판이 보인다. 절집 대문은 일주문 마져 사치로  여겼는지 바로 민가의 대문 같다. 예를 갖추고 요사에 인사드렸더니 백수에 가까운 보살님, 팔순의 공양주 보살님이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쉼없이 나누어 주셨다.

 

 

창건비와 부도

 

金敎順女史舍利及新興寺創建碑(1970년)와 부도.  비문에 의하면 김교순은 1881년(고종 18) 경북 예천 출생으로, 21세 되던 해인 1901년 보은 속리산에서 용허선사로부터 보살계를 받고 불명을 안락행安樂行이라 하였다. 그 뒤 신흥사를 창건하여 사천왕문을 비롯하여 칠성각과 약사전, 대웅전 등의 불사를 이루었다.

 

사찰로 진입하여 최근에 조성한 석불입상 뒷편에 옛향기를 간직한 사천왕문이 자리했다.

 

 

동방지국천.남방증장천

 

 

서방광목천.북방다문천

 

 

약사전의 석조여래좌상. 고려시대 석불로 전하며 소원을 들어주는 불상이라고 노보살님의 말씀이 끝이 없다. 실제로 자식을 얻은 분, 고시에 합격한 분, 불치병이 치유된 분이 인근 뿐만 아니라 전국에 많이 계신다고 한다. 사실여부를 떠나 나는 이런 말씀에 대한 맹신자이다.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편하지 않은가?

 

 

 

소발에 육계가 낮다. 불신에 비해 무릎이 낮아 불균형스러운 느낌이며 상호와 이목구비도 뚜렷하다. 눈두덩과 입은 두툼하다.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고 삼도는 보이지 않는다. 어깨는 다소 경직되었다.  법의는 통견이며 불신에 비해 손이 크게 표현되었고 좌측손에는 약합을 들고 있다.

 

 

약사전 측면의  두 분의 석조석가여래좌상. 조선후기 불상으로 보인다. 두손을 법의에 감춘 모습이 이채롭다.

 

 

 

 

 

삼성각 칠성탱. 1873년 조성

 

 

산신도.나한도

 

 

새롭게 불사한 대웅전 앞에 놓여 있는 부재. 석탑부재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중벌리에서 1980년대 수해로 유실된 면석이 아닐까?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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