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경시

문경...대승사 사면석불

임병기(선과) 2014. 5. 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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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암 사불전에서 바라본 사방불

 

 

애기부도를 지나니 암벽이 가로 막는다

 

 

바위속에서 나투시는 모습이다.

 

서서히 서서히

 

 

멀리 윤필암, 묘적암이 아득하고

 

 

대승사도 지호지간이다.

 

 

그 오랜 옛날 산정상에 사방불을 새기신 분은 무슨 간절한 염원이 있었을까?

 

 

 

방주석方柱石으로 각 면은 정확히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각방향에는 여래상이 새겨져 있다.  마멸이 심하여 세부 문양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동쪽과 서쪽은 좌상이고 남쪽과 북쪽은 입상으로 추정된다.  동쪽 좌상은 가장 상태가 양호하다. 일반적으로 사방불은  서방 아미타불, 동방 약사여래, 남쪽 석가모니, 북쪽 미륵불을 모신다. 그러나 통일된 정설은 없다.

 

남, 서는 촬영공간이 좁아 조심해야한다.

 

 

사면석불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삼국유사에 기술되어 있다.

 

三國遺事 券二 塔像 題四 四佛山, 掘佛山, 萬佛山 條竹嶺東百許里, 有山屹然高峙, 眞平王九年甲申, 忽有一大石, 四面方丈, 彫四方如來, 皆以紅紗護之, 自天墜其山頂, 王聞之, 命駕瞻敬, 遂創寺   側, 額曰大乘寺, 請比丘亡名, 誦蓮經者主寺, 掃供石, 香火不廢, 號曰亦德山, 或曰四佛山, 比丘卒旣葬, 塚上生蓮

 

일연선사의 삼국유사 “권2, 탑상제4,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조”에 의하면 “죽령 동쪽 백리쯤 되는 지역에 우뚝 솟은 높은 산이 있는데, 진평왕 9년(587) 갑신甲申에 갑자기 사면이 한 길이나 되는 큰 돌이 하늘에서 산마루에 떨어졌다. 돌에는 사방여래의 불상이 새겨져 있었으며 붉은 비단으로 싸여 있었다.  진평왕이 그곳으로 가서  돌을 쳐다보고  바위 곁에 절을 세우고 대승사라고 했다. 여기에 이름은 전하지 않으나 연경(妙法蓮華經, 또는 法華經)을 외는 중을 청해 절을 맡겨 공석을 깨끗이 쓸고 향화를 끊이지 않았다. 그 산을 역덕산이라 하고 혹은 사불산이라고도 한다.  절의 중이 죽어 장사지냈더니 무덤 위에서 연꽃이 피었다.”고 되어 있다.

 

기록만으로 볼 때 진평왕 9년은 정미丁未년인 587년이고, 갑신은 진평왕 46년(624)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사면석불이 세워진 시기에 논란이 있다. 그러나 진평왕 9년이라는 구체적인 시기의 거론과 당시 갑신년에 일어난 백제와의 긴박한 영토분쟁 관계를 놓고 보았을 때 정미년을 갑신년으로 표기상 오기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 다른 문제점은 삼국유사에 전하는 내용과 차이를 보이는 점은 이 곳의 위치가 죽령 동쪽 100리라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죽령 서쪽 100리에 가깝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점은 기록 당시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가 군위에 있다보니 방향성에 대한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하간 사면석불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 위치가 교통로 상에서 죽령, 계립령과 가까우며 신라와 백제가 영토분쟁을 자주 일으켰던 곳이므로 국토의 수호를 위해 이곳이 신라의 영토임을 종교의 힘으로 알리려는 호국적 측면이 있었다고 보기도 한다... 문경 문화재대관에서 발췌

 

 

 

 

 

 

 

 

 

 

 

 

 

 

 

 

 

 

 

 

 

20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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