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순천시

순천...매곡동 석탑 부재

임병기(선과) 2014. 3. 2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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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동  31-1. 광주 답사후 부산의 2명과 함께 귀가길에 잠시 들렸으며  큰길가로 접근성도 용이했다. 아마 다른 곳에서 옮겨온 듯 보인다. 현재 남은 부재는 지대석, 옥개석 3개로 뒤집힌 채로 쌓여져 있다. 2003년 석탑재를 옮기는 과정에 탑속에서 청동불감, 금동아미타삼존불, 발원문과 사리4과, 시주자 280명 등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어 광주박물관에 전시중이다.

 

사진출처...국립광주박물관

 

청동 불감은 극락전이며 협시불은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이다. 대세지보살 대신에 지장보살로 협시보살로 유행했던 시기가 고려말 조선초기라고 한다.

 

 

1468년에 조성된 발원문에는 시주자, 조성배경, 불사 내력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기존에 조성된 석탑속에 복장유물을 넣었는지 석탑을 함께 조성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옥개석 층급 받침은 2단이며 상부에 1단 탑신괴임이 조출되어 있다. 낙수면 물매는 깊지 않고 추녀 반전도 희미하다.

 

 

 

복장유물 도난, 회수와 관련하여 신문기사가 보인다.

 

2002년 11월 전남 순천시 매곡동 자기 소유의 밭에서 집 신축공사를 하던 崔씨는 상단부가 무너진 석탑을 해체하려다 문화재 6점을 발견했다. 발견된 문화재는 조선 초기(1468년) 제작된 金銅阿彌陀佛 좌상.金銅觀世音菩薩 좌상.金銅地藏菩薩 좌상 등 불상 3점과 탑 조성 발원문 2점, 청동전각형불감 1점 등이다.

 

崔씨는 지난 1월 평소 알고 지내던 全모씨에게 1,200만원을 받고 이를 팔아넘겼고, 全씨는 1주일후 화랑 운영자 吳씨에게 다시 1,700만원에 팔았다.

 

吳씨는 다시 서울 인사동에서 古美術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던 曺모 씨에게 지난 14일 3억원에 팔아줄 것을 의뢰, 이들 문화재는 판매 목적으로 6일간 전시됐다. 검찰은 도굴된 문화재들이 전시회에 나왔다는 제보를 접수, 유통 일당을 적발하고 문화재를 회수했다.

 

 

 

20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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