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가야면 사촌리 가산초등학교 입구에 위치한 장승이다. 이곳은 해인사 입구 가야면 소재지서 거창 방면으로 넘어 가는 고개로 학교 정문 옆에 두 분, 거창 방면 100여 미터 떨어진 길 좌우에 두 기가 서있다. 탑 또는 고을 장승을 비보 목적으로 4방위에 조성하는 곳은 해미읍성 근처를 비롯 여러 지방에 보인다.
하지만 지호지간에 장승 4기를 조성한 사례는 아직 찾지 못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장승은 이정표. 벽사.풍농.기자 등 다양한 상징을 가지지만 두 분을 모시는 것이 대부분이다. 할아버지 장승은 관모를 착용하고 상원대장군 명문을, 할머니 장승은 하원대장군 명문을 가슴에 새겼다. 동일한 장인이 조성한 장승 느낌이다.
하원대장군
학교 앞 할머니 장승
학교 에서 거창 방향의 솔숲
가야면소재지 홈피 사촌 2구 소개글을 보자. "마을은 화기가 비치어 화재가 빈발함으로 정자나무 아래 연못을 파서 화재를 방지코자 했다. 일제시대때 마을앞에 저수지 20개소를 조성했으나 79년도에 매립해서 회관을 건립했다. 마을 앞500m 지점에 수구목守口木을 심고 마을을 보호하게 했다. 수령은 200년 이상된 소나무 한그루가 있고 100년 이상된 소나무 수십그루가 있다."
위의 문구의 소나무가 사진 속 소나무인지는 확인하지 못 했지만 저수지 매립과 관련 비보 목적으로 장승 4기를 조성하지 않았을까? 자료는 없고 추측일 뿐이다.
상원 대장군
할아버지 장승
할머니 장승
하원대장군
사연이 무엇일까?
공허한 마음을 달래려는 듯 첫눈이 나린다.
2013.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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