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불두사 석불좌상

나주시 청동 114-1 불두사 용화보전에 봉안된 석불좌상이다.  민가 분위기의 절집, 스님은 출타중이었고  2마리 멍보살의 악다구니가 나주읍내를 삼킬 기세이다.  불두사는 1918년 청신녀 나씨가 노천에 있던 불상을 신도들의 시주로 삼간모옥을 건립하고 금당산 기슭의 도량이라 금당암이라 명명했다. 해방후 창건주 나씨가 사망하고 폐사 직전의 금당암을 1962년 서봉 선사가 3년여에 걸쳐 중건하여  불두사로 이름 붙였다. 용화보전은 1962년, 1980년 보수하였다.     호분을 입힌 석불좌상은 소발에, 낮은 육계, 백호는 생략되었고, 원만상으로 볼은 두툼하다.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다.  굵고 짧은 목에는 삼도가 보이고, 우견편단의 법의는 가슴을 훤히 드러나게 표현하였으며,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쪽 어깨위로 옷주름이 표현되었고, 왼쪽 옷자락은 흘러 내려 무릎을 덮고 있다.전체적으로 습의는 거칠게 표현되었다. 조성시기는 나주시의 문화유적(1989, 목포대학박물관․전라남도나주시)에서는 조선시대로 보고 있다. 또 1980년에 세운 불두사 경내의 ‘중창주서봉당대화상창공비’의 비문에는 고려조에 도선국사가 미륵불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오른손은 높이 들어 손바닥이 정면을 향한 수인이며, 왼손은 무릎위에 두었다. 일제강점기에 불상을 반출하려는 시도 때문에 양손은 파손되어 보수한 상태이어서 원래 수인은 전하지 않는다.  무릎은 결가부좌를 하였다..     201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