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 등산로를 택했다면 해인사 석불입상을 만나기 위해서는 성주군에 위치한 가야산 주봉을 거쳐 합천군에 자리한 우두봉(상왕봉)을 거쳐야 한다.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신성시 한 이름 이다.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산신제에 공물로 소를 바치고 신성시하여 왔다.
우비정(牛鼻井)
상왕봉 남서쪽 바위아래 세모난 입구안에 우비정 샘이 있다. 상왕봉은 소머리를 닮아 다른 말로 우두봉이라 불리는데, 우비정의 우비라 함은 소의 코란 뜻으로 우비정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소는 코에서 항상 땀을 흘려야 건강하다는 풍수지리의 이야기처럼 우비정의 물은 그래서 언제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인지 이슬인지, 아니면 바위에서 솟아난 물인지 그 연원은 알 수 없다.
남산제일봉이 아득하다
봉천대 奉天臺
기우제를 모시던 곳
봉천대...한강 정구
伽倻山上有仙靈 가야산 꼭대기에 신령한곳 있으니 澗水冷冷草水榮 개울물 차갑고 초목은 무성하도다 당使雲宗極丹懇 혹 구름에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沛然雷雨起峰靑 패연히 뇌우가 산봉우리에 일어나도다
해인사 석불입상
왜 해인사 석불입상인가? 해인사에서 여기가 거리가 얼마인데, 해인사 권역이면 전부 해인사? 바로 뒷쪽이 하늘에 기우제를 올리는 봉천대이다. 그렇다면 봉천대 석불입상으로 문화재 이름을 변경하여야 한다.
더구나 문화재청, 합천군청, 합천박물관 홈페이지에는 해인사에 모셔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거의 정상 부분에 위치한 석불인데 이런 후안무치한 경우가 있나? 무조건 자료를 카피한 결과이며 한 번도 현장 답사가 없었다는 반증이다.
"해인사에 모셔져 있는 이 석불입상은 광배와 대좌가 없어졌을 뿐 아니라, 목이 절단되고 어깨와 두 팔이 모두 깨졌으며 발도 없어졌다.
오른손은 팔꿈치를 꺾어 가슴 앞으로 들었고, 왼손은 내렸는데 두 팔은 몸에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이다. 불상은 신체 비례의 불균형, 평면적이고 형식화된 옷주름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불상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3.08.07 합천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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