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백운동 마애여래입상

이정표에서 일요암지는 외길인 까닭에 바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백운동 마애불은 많은 사람이 헤매이다 돌아왔다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거리도 200m 이상이지만 갈래길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정표 후 첫번째 암자터 통과     바위 굴     석문. 들어가지 말고 통과     암자터   여기서 헷갈리기 쉽다.    현재 사진에서 석축을 딛고 암자터로 올라가 우측으로 진입.  작은 개울이 나오고 넓은 평평한 절터(?)가 나온다. 돌탑도 있다 돌탑을 지나면 좌측 방향 약 50m 길이의 너들바위지대가 나온다. 너들바위를  올라가면  끝나는 지점에서 마애불이 보인다.         마애불은 주형거신광배 모습으로 다듬은 화강암에 양각하였다. 불상 상부에 바위가 덮혀 있어 보개 처럼 보이며, 풍수로 부터 불상을 보호하고 있다. 나발,육계가 높고 상호는 도톰하다. 이마에는 백호가 있고,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들지만 눈을 가늘게 뜨고 엶은 미소를 짓고 있는 상이라고 한다.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다. 코는 훼손이 되었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다. 법의는 통견, 목부분은 U자형이며.허리부분에도 주름을 깊게 표현하였다. 수인은 오른손은 시무외인이며, 왼손은 분명하지 않으나 여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좌는 후대에 묻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애여래입상의 조성연대와 관련하여 문화재청 자료을 가져 왔다.   첫째, 본 마애여래입상은 두부가 몸체에 비해 크며, 전체적인 균형도 맞지 않는다. 이는 8세기대의 조화를 이룬 완벽한 불상 형식이 퇴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현재 가야산 일원은 불교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불교 유적이 남아 있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해인사나 법수사의 예에서 보듯이, 신라 하대 9세기 대에 본격적으로 조영된 것이다. 이를 참조하면 본 마애려애입상의 조성도 가야산이 본격적인 불교 중심지로 개척되던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셋째, 본 마애여래입상은 주형 광배의 위를 거대한 판석이 덮고 있는 일종의 변형된 석굴 형식을 갖추고 있고, 다른 각도에서 보면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한 바 있는 마애불의 두부 위에 판석을 설치하여 비바람을 막는 보개의 시원적 형태로 추정 가능한 조성연대의 추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본 마애여래입상의 조성연대는 신라 하대(9세기경)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백운대. 마치 여래좌상의 모습의 바위가 눈에 들어 온다.   본래 계획은 마애여래불에서 다시 하산하여 정상으로 오를려고 했다. 전문 산악인도 아니며, 나홀로 등반의 위험성, 인적이 드문 비개방 탐사로 등의 이유였지만 은근히 올라온 길이 아쉬워 백운대~하늘바위~용기사지~백운암지~서성재~정상으로 방향을 잡았다.   잠시후 백운대가 보인다. 좌선중에 열반에 든 고승을 닮은 바위가 보인다. 백운대는 스님과 도인들의 수행처로 알려져있으며 천상의 옥황상제도 신선들과 이곳에 내려와 즐겼다고 한다.      범부들의 눈에도 전망이 더 없이 좋다. 우측에 넓은 사각형 바위 앞쪽 중앙에  직사각형 형태의 틈이 나있다.   멀리 지리산도 보인다고 했는데...   백운대에서 바라본 만물상                                                                                  201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