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내고향 성주

성주...유월리 입석

임병기(선과) 2013. 10. 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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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항면 유월1리 월암마을. 월항면 소재지에서 왜관으로 이어진 33번 국도 칠곡군과 경계인 달암티月岩峴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다. 선조때 대구에서 최천강이 마을을 개척하여  후손이 살고 있고 해주오씨와 성주이씨 이구 후손이 살고 있다. 개척 당시 마을 뒷산에 달 모양의 바위가 많다 하여 월암月岩이라 하였으며,  바위 위로 달이 떠오른다 하여 달이 뜨는 바위라는 뜻으로 달암月岩이라 했다고도 한다.

 

그런데 나는 왜 이 글을 올리기전까지 다람쥐재로 이해하고 있었을까? 달암재도 현재 확포장되어 예전 모습을 찾기 어려우나 성주 선남과 달성 하빈간 낙동강의 성주대교 개통전 80년대 이전 까지도 달암재는 성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주간선도로였다. 70년대 비포장 고갯길이었던 달암재에 화물을 가득 싣고 힘들게 올라가는 트럭에 몰래 승차하여 수박, 참외 등을 빼먹었다는 무용담이 중학동기들 사이에 회자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동기들은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지.

 

 

월암마을 입구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입석이다. 성주유적분포지도 자료에는 유월리에는 입석과 동시대의 유물인 고인돌이 산포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 주변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여러번 언급했듯이 입석은 마을 경계경계, 풍요, 다산과 사악한 기운의 근접을 차단하는 등의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 유물이다.

 

 

화강암재인 입석은 높이 300CM, 너비 60CM, 두께 23CM의 세장한 형태로 뾰족한 모양이다. 상부는 본래 모습에서 일부 훼손된 것 같다. 주변 고인돌을 찾아 입석 근처에 분포지도를 세워두었으면 좋겠다.

 

 

대석은 지표하에 묻혔고, 지표에 접하는 아 랫부분은 시멘트로 고착되어져 있다. 마을사람들에 의하면 약 50년 전에 이 선돌이 마을의 입구에 있어 통행이 불편하여 마을 우측 못 쪽으로 자리를 옮겨놓으니, 마을사람들이 다치고 하는 사건이 일어 나자 다시 제자리로 옮겨놓았다 한다.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