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임실군

임실...오수 망루

임병기(선과) 2013. 8.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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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면 소재지에 위치한 일제강점기에 조성한 망루로 등록문화재 188호이다. 높이 12m, 하부 지름 2.4m의 망루는오수면의 화재를 감시, 야간 통행금지등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벽돌을 원통형으로 쌓고 두 개 창을 내었다.  꼭대기에는 육각형 망대를 설치하고 각 면에는 사각형의 창을 내어 사방을 관찰할 수 있게 하였다. 망대에는 사이렌을 울리던 스피커가  두개 남아 있으며 망루 내부에는 벽을 따라 철제 계단이 놓여 있다. 처음에 망루는 철제로 세웠으나 패망 몇년전에 전쟁물자 조달 목적으로 철제를 철거하고 벽돌로 다시 세웠다고 한다.

 

 

주민들은 망루를 사리랜대, 오포대, 망원대, 종대로 불렀다고 한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오수시장에서 거래되는 비단이 이름이 알려지자 일본인들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제는 마을 가운데 주재소를 설치하고 신사도 세워 주민 감시와 신사 참배객 관리 목적으로 망루를 건립했다고 한다. 망루는 서글픈 근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셈이다.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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