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하리면 탑1리 마을 앞 논에 자리한 탑이다. 우리카페 개설후 다녀 온 듯 한데 답사기가 없는 것을 보니 카페 개설 이전에 뵈었던 님이다. 폐사지는 한국사지 총람자료에 의하면 고려 광종 재위시절에 창건된 흥덕사 절터이며 몽고군에 의하여 폐사되었다고 한다. 사지에서는 석탑 2기(1기는 탑1리와 2리 사이 느티나무 아래에 위치)와 불상 3기(문화유적 총람에는 탑2리에 2기 있다고 했지만 탐문 결과 홍수에 유실되었다는 증언이다. 1기는 연화사에 유존한다고 했지만 답사 결과 뵙지 못했다)와 부재들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석탑 1리 마을회관으로 옮겼다는 석등 부재를 비롯 석탑재도 도난된 듯 하다.
편평한 자연석을 기단 삼아 4매 판석의 초층 몸돌, 1매의 석재를 사용해 만든 옥개석 2개와 몸돌 2개가 남아 있다. 초층 몸돌은 양우주가 모각된 판석을 세우고 두 면에 면석을 끼웠다. 서쪽 면석은 결실되었다. 초층 몸돌 옥개받침은 4단이며 낙수면 물매는 깊지 않다. 상부에는 1단 몸돌 괴임을 조출하였다. 초층 옥개석 위 몸돌은 2층 보다는 3층 몸돌 같다.
맨우측 느티나무 아래에 탑이 1기 있다.
탑1리 마을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시멘트 농로를 따라 가면 느티나무 아래에 위치한다. 예전에 이 탑을 찾아 헤맸던 기억이 남아 있다.
하리면 탑2리 한감마을에 위치한다. 상·하 기단갑석, 옥개석 2개, 몸돌 2기. 노반이 남아 있다. 지대석은 매몰되었고 갑석외에는 확인되지 않는다. 기단 갑석에는 우동이 분명하고 상부에는 호각형 탐신괴임을 조출하였다.(나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기단면석은 느티나무 아래 축대에 있다고 한다). 몸돌에는 양우주를 모각하였고 옥개석 받침은 4단이다. 옥개석 물매는 깊지 않으며 모서리의 반전이 경쾌하다. 흥덕사에 있었던 탑으로 미루어 고려초기에 건립된 탑으로 생각된다. 2기 석탑의 혼재, 또는 5층탑이라는 자료가 보이지만 나는 어떠한 해석도 확인할 위치는 아니다.
사진에 보이는 마을이 탑2리 이다. 마을에 모셨다는 흥덕사지에서 출토된 불상 2기를 탐문하였으나 현재는 도난(?)당했다는 증언만 청취했다. 외지인을 경계한 답변인지 모호하나 나의 연배로 보이는 분은 유년시절에 불상이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해주었다. 지자체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비지정 문화재 현황을 수집 보호하는 대책이 아쉽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였다. 2013.07.14 |
'경상북도 > 예천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천...소백산 용문사 (0) | 2013.08.17 |
---|---|
예천... 연화사 지장보살좌상 (0) | 2013.08.16 |
예천...명봉사 부도, 사적비. 문종태실비 (0) | 2013.08.13 |
[스크랩] 우중의 옛님 (0) | 2013.08.12 |
예천...지보리 석탑 (0) | 2009.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