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300x250
방단형 적석탑이 있는 석탑1리 옆마을 안평면 석탑2리 마을 입구 느티나무와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 미륵불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아래에 설치된 벤치는 지난 겨울, 봄날에 주민들이 자주 찾지 않아서인지 흙먼지가 쌓여 있었다. 노거수와 미륵이 공존하는 공간은 성황당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석탑리에는 동제도 올리지 않은 듯 금줄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두 그루 처럼 보이는 나무는 한 그루이며 밑둥치 부분에는 흙으로 덮여 있다.
나무 줄기에는 수술 흔적이 보인다.
주민들에게는 마을 수호신으로 대접 받고 있으며 미륵불로 불리어 진다. 하지만 미륵불 보다는 수염을 갖춘 전형적인 장승의 모습이다. 지금은 한 기가 남아 있지만 분명 두 기로 조성되어 마주보고 서 있었을 것이다. 본래는 두 부분으로 조성되었으나 위부분에 소를 묶었다가 떨어져 가슴부분에 동강이 났다고 한다. '신사오월' 명문으로 미루어 조선후기 신사년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왕방울 눈, 주먹코, 꽉다문 입, 익살스런 표정 마을 장승의 전형이다.
그런데 바라보는 방향이 이상하다. 마을을 바라보며 서 있는 장승은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다. 장승은 마을 입구 동구밖에서 서로 마주보고 조성되거나 마을을 등지고 수문장 역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고을막이 장승의 위치이다. 따라서 현재 미륵으로 불려지는 장승은 제위치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2013.07.14 |
300x250
300x250
'경상북도 > 의성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성...도장암 옥개석 (0) | 2016.08.02 |
---|---|
의성...공정리 석조보살입상.옥개석 (0) | 2015.08.16 |
의성...석탑리 방단형적석탑. 누룩바위 (0) | 2013.07.27 |
의성...용연리 석불좌상 (0) | 2013.07.25 |
옛길을 걸었습니다 (0) | 2013.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