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시

수원..봉녕사 석조삼존불

임병기(선과) 2013. 5. 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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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내 도심에 위치한 작은 포교당 규모의 절집으로 삼존석불. 삼층탑,신중탱.현황탱이 보관된 사찰로 이해했지만 나의 순진한 생각이었다. 어마어마한(?) 부지, 화려한 장식이 싫지 않은 정갈한 분위기로 다가왔다. 사전에 인지한 석탑은 찾지 못했으며, 근자에 조성한 작은 삼층탑은 입구에 자리하고 있었다. 탱화는 예불중이어서 삼존불만 뵙고 발길을 돌렸다.

 

봉녕사는 스님 한 분이 주석하시면서 폐사 직전까지 갔으나 청담스님의 따님이며 성철스님의 유일한 비구니 제자인 묘엄스님이 비구니 스님들과 이곳에 들어와 오늘처럼 큰 가람을 이루었다고 한다.

 

"광교산 동남단 산기슭에 자리한 봉녕사는 고려 중엽인 1208년(희종 4)에 원각국사가 창성사로 창건하였다. 조선초기에는 봉덕사로 불리웠고, 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하면서 봉녕사라 하였다. 중창주 혜각스님은 조선전기에 세조의 스승으로 예우를 받았던 신미스님으로 추정되는데, 스님은 간경도감의 경전언해에 큰 업적을 남겼던 인물이다.

 

1878년 석가모니후불탱화, 칠성탱화, 현왕탱화 등이 조성되었고, 1891년 신중탱화가 조성되었음을 볼 때 19세기 말엽에 봉녕사 전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불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근래에는 1971년 묘전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좌우 요사와 법당을 신축하고 선원을 개원하였으며, 가람을 운영하는 모든 전기시설을 가설하여 승가대학교의 기틀을 마련 하셨다.

 

1974년 대웅전을 신축하고 석가여래상을 봉안하였으며, 1975년에는 강사 묘엄스님이 승가학원을 설립하였다. 1979년에는 묘엄스님이 주지와 학장을 겸임하면서 승가학원의 틀을 세웠으며, 종각건립, 대종조성, 화장실을 신축하였다. 승가학원은 1983년에 육화당 3층 건물을 신축하여 승가대학으로 개칭하였고, 1989년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선원과 강원을 지닌 비구니의 수련도량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전통사찰관광정보에서 발췌 

 

 

수령 800년 향나무. 창건(1208)을 기준으로 추정한 수령인 듯 보인다.

 

 

용화각에 봉안중인  경기도유형문화재 제151호 석조삼존불. 대적광전 공사중 발굴되었다고 전한다. 석불좌상을 본존으로  좌우에 보살입상이 협시하고 있다. 복련과 앙련이 고운 연화좌에 봉안된 본존불은 소발, 두상이 신체에 비해 커고, 짦은 귀 귀,상호는 훼손이 심하며 법의는 우견편단이다. 수인은 손가락을 펴 손등을 위로하여  왼손은 가슴에 두고 오른손은 가부좌 위에 두었다.

 

협시보살 역시 본존처럼 머리부분이 깨어져 있고, 법의는 통견이다.왼손은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내리고 있으며 원추형의 대좌에는 연화문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삼존불은 귀가 짧고 목이 굵으며 불륨감이 없는 모습이다.고려시대 불상으로 전한다.

 

 

 

 

 

봉녕사 홈페이지에는 약사여래와 일광.월광보살로 설명하였다. 용화각 보다는 기왕지사 약사보전이 있으니 그 곳으로 옮겨 봉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웅보전 우측 약사보전의 현왕탱과 신장탱 자료를 문화재청에서 옮겨왔다. 예불중이이서 미처 답사하지 못했으나 님들의 훗날 답사시에 참고 바란다.

 

현왕탱화는 가로 131㎝, 세로 104㎝의 크기로, 역시 비단에 채색하였다. 현왕탱화는 주로 19세기 이후에 유행했던 그림으로서, 사람이 죽은 지 3일 만에 재판을 하는 현왕과 그 무리들이 묘사되며, 시왕도와 거의 비슷한 배열을 하면서 지옥 장면만 생략한다. 이 그림 역시 중앙에 현왕(염라대왕)을 중심으로 좌우에 판관·녹사 등을 배치하였는데, 약사전에 함께 걸려 있는 다른 탱화들과는 구도나 채색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화폭 아래쪽의 기록을 통해 고종 15년(1878) 화사 완선이 제작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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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탱화는 가로 168㎝, 세로 178㎝의 크기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였다. 그림은 위쪽에 제석과 범천이 무리를 거느리고 있는 모습을, 아래쪽에 중앙의 위태천을 중심으로 팔부신장과 용왕, 금강상 등을 그려놓았는데, 각 상들의 배열과 채색이 우수한 조화를 이룬다. 제석과 범천은 석가불을 보좌하는 보살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의 성격을 띤다. 위태천은 남쪽을 지키는 여덟 장군 중 하나로 역시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이다. 그림의 내력을 적은 기록으로 보아, 조선 고종 28년(1891) 화사 광조가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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