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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의 마애약사여래삼존불을 뵈으러 들렸었다. 네비에 수원박물관으로 입력하였더니 경기대 캠퍼스로 안내하여 교정을 한참이나 헤매이었다.
다른 박물관 처럼 많은 문,무인석이 자리하고 있었다.
비림
약사여래 삼존불은 입구 우측 보호각에 모셔져 있다. 우리나라 문화재 보호각 모범멉 답안으로 추천하고 싶다. 창살을 낮게 세우고 전면에는 더 낮게 하여 예배공간도 갖추었다. 다른 지역의 문화재를 감금한 보호각에서는 매번 사진촬영 때문에 애로가 많았으나 이 보혹각은 네방향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화서동 숙지산 동쪽의 동래정씨 세장지에 있었던 삼존불로 2008년 이전하였다고 한다. 약사여래불을 주존으로 협시 보살을 두었다.(수원시 자료에는 좌우 협시는 동자상으로 설명했다) 보살이라면 일광, 월광보살일 것이다. 약사여래는 연화대좌위에 좌상이며, 협시상은 입상이다. 두광이 있는 약사여래는 소발, 육계가 보이고 삼도를 새겼다. 법의는 통견이며 일견 삼산관처럼 보이지만 앞머리에 머리칼을 표현한 동자상이다. 이런 도상은 처음 접한 듯하다.
부사 이시백 선정비의 귀부.
본관은 연안. 자는 돈시(敦詩), 호는 조암(釣巖). 아버지는 연평부원군(延平府院君) 귀(貴)이며, 동생이 호조판서를 지낸 시방(時昉)이다. 성혼(成渾)·김장생(金長生)의 문인이다. 1623년 인조반정 때 아버지와 함께 가담하여 정사공신(靖社功臣) 2등으로 연양군(延陽君)에 봉해졌다. 이듬해 이괄의 난이 일어나자 협수사(協守使)로 군사를 모집하여 정충신(鄭忠信) 등과 함께 안현(鞍峴)에서 반란군을 격퇴했다. 이 공으로 수원부사가 되었는데 위급한 일이 생길 경우 깃대에 방색기(方色旗)를 달고 자호포(子號砲)를 쏘는 것을 신호로 모이도록 하여 정묘호란이 일어났을 때 군사를 이끌고 신속히 동작나루에 도착, 인조를 강화도로 무사히 인도했다. 1629년(인조 7) 삼수미(三手米)를 국고에 수납하는 데 태만했다는 죄로 품계가 깎였으나, 이듬해 양주목사를 거쳐 1631년 강화부유수를 지내고 1636년 병조참판으로 남한산성수어사·호위대장·특진관을 겸했다.
이해 12월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서성장(西城將)으로 성을 수비했다. 공조판서·지의금부사를 지내고 1638년 병조판서로 있을 때 척화(斥和)를 주장했다 하여 아들 유(愉)를 심양(瀋陽)에 볼모로 보내게 되었는데 대신 서자를 보냈다가 2년 뒤 탄로가 나 여산(礪山)에 중도부처(中途付處)되었다. 다시 총융사로 등용된 뒤 한성판윤, 형조·공조 판서를 역임했다. 1645년 소현세자(昭顯世子)가 죽자 인조가 봉림대군(鳳林大君)을 세자로 삼으려 할 때 이경여(李敬輿)와 함께 원손을 그대로 세울 것을 주장했다. 1650년(효종 1) 우의정에 이어, 좌의정이 되었고 연양부원군(延陽府院君)에 봉해진 뒤 1655년 영의정이 되었다. 1658년에는 김육(金堉)의 건의에 따라 호남에 대동법을 실시하도록 했다. 1660년(현종 1)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문제로 제1차 예송(禮訟)이 일어나자 송시열(宋時烈) 등 서인의 기년설(朞年說：만 1년)을 지지했다.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이렇게 엉덩이를 표현한 장인은 누구였을까?
이수 전면
이수 후면
박물관 입구 좌우의 귀부( 한기는 근래에 동일한 모습으로 조성)
비신을 갖춘 모습을 그려본다. 부도비였을까 아니면 신도비였을까? 앞발을 들고 있는 귀부는 그 예가 많지 않아 한참을 서성였다. 박물관의 문화재라면 출처, 간단한 설명문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글을 작성하면서 검색하여도 박물관 홈페이지는 물론 어떤 곳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201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