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아침. 8시 20분 그래서 더욱 좋았다. 황금물결 춤추는 만추에도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폐사지 분위기와는 겨울이 더 매치가 되지 않을까? 다만 느끼면서도 표현 못하는 나의 능력이 안타까울뿐이다. 아니지 어쩌면 능력이 없음을 감사해야 할 듯. 예전에는 어떤 상황이던 술술술 문장을 엮었건만 이제는 되새김에 익숙하니.
일제강점기에 발견된 보문사(普門寺)’ 명문 기와가로 절이름을 추정하고 있다. 절터 이전에 경주 낭산, 황복사지석탑, 명활산성, 진평왕릉이 절터를 감싸고 있어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사지로 보여진다. 경문왕 11년(871) 이전에 세워진 절집으로 전할 뿐 사적이 전하지 않는다. 다만 쌍탑지. 석조,석등부재, 당간지주, 주초. 자취만 남아서 은은한 옛향기를 들녘에 흘리고 있다.
문화강국??? 이제는 우리를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사지 복원 ? 천만에? 적어도 서라벌에서는 폐기처분된 옛님이다. 천년을 팽개치고 10년에 눈이 어두우니. 먼 미래를 생각하는 사려 깊은 문화 행정이 참말로 아쉽다. 서라벌의 속살을 복원하는 사려 깊은 자치단체장, 의회가 나올까? 요원하리라!!! 그들은 차기 선거가 유일한 관심사이기에. 그러면 누구의 몫일까? 많은 경주의 답사, 문화단체들의 역활은 무엇일까? 지식 전달, 이윤추구에만 총력을 경주하여 온갖 프로그램에 매진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삼국유사의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의 의미를 오늘 경주에 소재하는 단체와 서라벌리그(?)를 풍자하는 문구로 항간에 회자되는 안타까은 현실을 들어 보았는지. 에이!!! 이야기가 오끼나와로 빠져버렸구만!!!
폐사지처럼 산다...정호승
요즘 어떻게 사느냐고 묻지 마라
보물 제123호. 높이 3.8m.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당간(幢竿)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걸어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매다는 장대를 말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가 있는 곳은 '보문'(普門)이라고 쓰인 기와조각이 발견되어 보문사의 옛터로 알려졌다.
당간지주는 절터에서 상당히 떨어진 북쪽에 있으며, 양 기둥은 62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남북으로 마주보고 서 있다. 북쪽 기둥은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고, 남쪽 기둥은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杆)을 설치하기 위해 위·중간·아래 3군데에 구멍을 뚫어놓았는데 남북 양 지주의 모양이 다르다.남쪽 기둥은 꼭대기에서 28cm 아래에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아래로 네모난 구멍이 2개 더 있다.
그러나 북쪽 기둥은 남쪽 기둥과 마주 보는 위치에 네모난 구멍이 있으나 완전히 뚫리지 않고 반쯤 뚫려 있다. 원래 양쪽 지주를 받치는 기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양 지주 사이 바닥면에 길이 127cm, 너비 67cm, 높이 36cm의 직사각형 간대(竿臺)만 남아 있다. 이 당간지주는 위아래가 잘 조화되어 안정감을 준다...브리태니크 백과사전
이 석조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에서 급수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대형의 돌로 만든 용기이다. 큰 화강암 하나를 가지고 내부를 깊이 0.61m, 길이 2.43m, 너비 1.85m되게 장방형으로 파내어서 물을 담도록 했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비교적 형태가 크나 내외 어느 곳에도 아무런 장식이나 문양이 없는 소박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은 그 시대의 대표적인 석조로 꼽히고 있다."...문화재청
2013.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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