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남군

해남...송천리 마애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2. 11. 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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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 기상하여 답사길에 올랐다. 나도 답사에 욕심 많은사람이지만 도두님은 나보다 더 욕심이 많았다. 대구에서 온 촌놈에게 익히 알려지지 않은 비지정 옛님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게 해줄려고 안달(?)이 나 있는 모습이 싫지는 않았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달려오는 아침길은 차양막을 가려도 아침 햇볕이 정면으로 비추어 운전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산이면 송천리 송천마을 미륵사 미륵전에 봉안된 자연 바위에 선각으로 불상이다. 마애불의 안태고향은 전하지 않으나 상호부분의 훼손이 심하여 형태 파악이 어렵다. 오른손은 가슴에 왼손은 무릎위 항마촉지인이다. 결가부좌로 보여진다. 화강암 재질이 단단하지 않아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았다.

 

 

사찰에 모셔진 불상 보다는 전문조각승이 아닌 일반 민초들이 조성한  민간에서 모신 민불 느낌으로 민속신앙과 결부된 미륵불로 받들어진 조선시대 불상 같다.  미륵사는 미륵불을 모시기 위하여 창건한 사찰일 것이다.

 

 

송천리 미륵불에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송천마을 미륵불이 영암군 미암면에 소재한 미륵불과 마주보고 있어 서로 마주보면 산이면 총각은 문둥병, 미암면 처녀들은 정신병에 걸린다고 믿어 마을에서는 영암의 미륵불이 보이지 않도록 미륵불 앞쪽 구릉에 소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다."..출처/다음카페 하루헌

 

 

영암 학계리 미륵불

 

 

또한 방방곡곡의 미륵처럼 송천 미륵불도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등 한가지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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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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